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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사미르 초프라 (Samir Chopra)

최근작
2024년 11월 <[큰글자책] 불안을 철학하다>

사미르 초프라(Samir Chopra)

뉴욕시립대학교(CUNY) 철학 교수. 미국철학실천가협회(APPA) 공인 철학 상담사. 인도계 미국인으로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모교 컴퓨터과학과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나, 학계 텃새에 치여 ‘몰입(flow)’할 수 없음을 깨닫고 본래 ‘집(home)’인 철학과로 전임했다. 이후 니체 철학, 실존주의, 실용주의, 심리 철학, 동양 철학을 강의했고, 인공지능(AI)의 철학적·법률적 기반과 과학기술의 윤리적·정치적 토대 등을 연구하면서 「네이션(The Nation)」, 「로스앤젤레스리뷰오브북스(LARB)」, 「이온(Aeon)」, 「프시케(Psyche)」 등 여러 매체에 철학 칼럼을 기고했다. 특이한 주제의 책도 여럿 썼다. 우선 철학자로서 뜬금없어 보이지만 아마도 그가 열두 살 때 마흔셋 젊은 나이에 타계한, 인도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두 차례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썼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 두 권의 역사물 『1965년 인도-파키스탄 공중전(The India- Pakistan Air War Of 1965)』과 『방글라데시 상공의 독수리: 1971년 해방 전쟁에서의 인도 공군(Eagles Over Bangladesh: The Indian Air Force in the 1971 Liberation War)』을 펴냈다. 그리고 당시 몸담았던 컴퓨터과학계의 텃새와 별개로 그의 관심이 어디를 향했는지 대번에 알 것 같은 책 『해방을 디코딩하다(Decoding Liberation)』를 썼는데, 이 책은 리눅스(Linux)를 비롯한 ‘무료(free)’ 소프트웨어의 이면에 숨겨진 ‘자유(freedom)’를 향한 혁신 의지를 실존주의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AI 대리인의 윤리적·법률적 정체성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모색하는 『자율적 인공 대리인을 위한 법률 이론(A Legal Theory for Autonomous Artificial Agents)』도 썼으며, 크리켓(Cricket) 열혈팬으로서 국제 크리켓 리그가 나아갈 길을 실용주의 맥락으로 고찰한 『멋진 신피치((Brave New Pitch)』를 통해 스포츠 철학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볼리우드(Bollywood)’라 불리는 인도 영화 산업의 중심에서 부단히 사회적·정치적 변화의 메시지를 담아온 영화 감독이자 제작자의 전기 『시얌 베네갈: 철학자이자 영화 제작자(Shyam Benegal: Philosopher and Filmmaker)』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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