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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혁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 입사한 건, 땀범벅이 된 사나이를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사진 속의 사내에게서 삶에 대한 강한 열정을 느꼈다. 그런데 건설회사에 다녀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건설회사라고 열정이 특별히 모여 있는 건 아니다. 땀 냄새라면 모를까. 이후 작은 IT업체의 영업사원이 되었다. 그 계기도 사진이었다. 사진 속 세일즈맨에게서는 땀 냄새와는 다른, 좀 럭셔리한 열정이 느껴졌다. 세일즈맨으로 머리에까지 광택을 내고 다녔지만, 건강과 영혼의 광택은 너무 쉽게 사라지고 있었다. 열정을 쏟을 곳이 어디 취업뿐이더냐, 자영업으로 눈을 돌렸다. 점방을 얻어서 소매업을 하기도 하고, 도매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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