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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강순아

최근작
2024년 11월 <꼴찌 만세>

강순아

소년, 조선일보,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독일어 번역 작가, 수필가, 시인, 동화작가를 길러냈으며 소년한국일보, 보건복지부장관, 계몽사, 한국국어어학회, 교육감상 등의 지도 교사상을 받았습니다. 『길고양이 초롱이를 나는 잘 알아』 『민지의 비밀』 『할아버지의 낡은 벽시계』 『일곱 살 세상』 등을 비롯해 『장영실』 『안중근』 등의 위인전과 『옹고집전』 『신기한 목화씨』 등의 전래동화를 펴냈습니다. 경남아동문학상, 울산문학상, 울산아동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이사장으로 있으며 울산아동문학회 회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를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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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꼴찌 만세> - 2024년 11월  더보기

곱고 맑은 세상을 꿈꾸며 나는 백제의 왕궁터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은 온통 노란빛이었습니다. 제민천 둑 맑은 물엔 빨갛고 노란 가을 잎들이 동동 떠내려 왔지요. 제민천의 물은 읍내 중앙을 가로질러 흘렀고 사철 물빛은 맑았습니다. 그 물은 저 높은 곳에 있는 수원지에서 내려오는 물이었습니다. 이 동화집 속에 나오는 「호숫가의 아이들」은 그때 그 시절 이야기입니다. 학보사 기자였던 나는 틈만 나면 산으로 들로 들꽃과 단풍에 취해 쏘다니며 ‘호숫가의 아이들’을 썼습니다. 그 시절 한창 인기 있었던 월간 《소년》지에 뽑힌 나의 첫 당선작품입니다.(검돌 이석현 선생님이 뽑아주셨고. 캐나다로 이민 후 거기서 타계하심) 「꼴찌 만세」도 그 시절에 쓴 글입니다. 작품 정리를 하는 나를 넘겨보던 아들이 – 엄마, 지금은 AI 시대에요. 그런 작품이 요즘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읽힐까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를 돌아봅니다. 지나 온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인 것 같은데 모든 게 너무 빨리 변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할 때도 키오스크나, 티오더를 이용해야 하고 레스토랑에 가면 서빙 로봇이 음식을 나르고 빈 그릇을 가져갑니다. 여러분은 자면서도 보고 싶은 친구, 아끼는 하나뿐인 것을 친구와 나눠 쓰고 싶은 친구, 짐수레에 빈 박스를 가득 싣고 가는 할머니를 도우러 뛰어가는 친구, 비 오는 날 찢어진 우산을 들고 가면서도 즐거운 친구, 이런 친구들이 있는지요? 파란 비닐우산에 떨어지는 비 소리는 음악이다 퐁퐁 땅위에 떨어진 빗방울이 꽃이 되는 세상. 선생님은 「호숫가의 아이들」이나 세영이 같은 아이들이 그립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둘러보면 아름다운 것들, 안타까운 일들도 참 많습니다. 세상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고, 누구든 누구에게나 무엇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호숫가의 아이들처럼 서로 돕는 아이들. 세영이처럼 더디고 모자란 아이에게도 영광된 날은 있을 거고요.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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