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적으로 불필요한 작업을 반복하는 것을 싫어해 무엇을 하든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스타일이다. 엑셀 고수가 된 데는 이런 성격도 한 몫을 했다. 대기업에 몸담았던 20년 동안 엑셀은 가장 많이 써야 했던 오피스 도구였다. 월화수목금금금에서 벗어나고자 엑셀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엑셀 고수가 되어 있었다.
그는 숨어 있는 엑셀 고수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실무에 유용한 엑셀 팁을 알려주기는 했지만 지금껏 인터넷에 공개한 적은 없다. 노하우를 공유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정보의 가치를 알 수 없고, 실전에서 활용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대기업을 나와 ‘투자회사 (주)제이씨소프트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후 엑셀은 더 유용한 파트너가 되었다. 20년 동안의 실무 엑셀 경험이 사업을 하는 훌륭한 자산이 된 셈이다. 창업 후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얻었고,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겨 이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