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당시 육군 중위였던 부친의 근무지인 경기도 연천에서 출생
◆ 경남 창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
◆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전공
◆ 1999년부터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 시작
◆ 중국 CJ그룹, 오리온 그룹에서 재직
◆ 중국 근무 20년 동안 해외 영업, 중국 내수 영업, 영업 관리 업무를 해왔으며 중국의 동쪽 끝 러시아 접경 지역부터 서쪽 끝 우루무치까지 전 지역을 발로 뛰어 다니며 영업 현장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영업맨 출신
◆ 2018년부터 ㈜제이제이에이엔지 북경 대표처 수석 대표 재임
◆ 2019년 현재 중국 북경에 거주
인류가 이 땅에 나타난 이래로 많은 이야기꾼들이 왔다가 사라졌고 인류는 문자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겼고 문자가 없었던 시기에는 벽화라도 그려서 많은 이야기를 후세에 들려주고 싶어 했다. 나 역시 그러한 수많은 이야기꾼의 한 명이 되고 싶었다. 인생을 어떻게 살라는 큰 이야기는 못해도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우리가 놓쳤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그런 이야기꾼이 되고 싶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어느 겨울날 중국의 한 도시. 업무를 통해 알게 된 나보다 스무 살이 많은 분과 술자리를 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호감이 갔었던 그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민족의 아픈 역사를 겪으면서 이산가족이 되어 뿔뿔이 흩어진 그분의 가족사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그날은 대취했었다. 역사라는 큰 바닷물에 있어서 이분 가족의 이야기는 한 숟가락도 되지 않을 미미한 존재일지언정 이야기에는 사람이 있었고 실제로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벌어졌던 사실임을 부인할 수 없다. 뭔지 모를 뜨거운 감정이 북받쳐 올랐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를 소재로 해서 꼭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풀어놓고 숨을 헐떡이면서 냉수 한 잔을 쭉 들이키는 심정으로 이 글을 적어본다.
지금의 21세기의 동북아시아의 정세는 100여 년 전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여전히 혼란스럽다. 국가든 개인이든 좀 더 욕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정말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희망한다.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인 걸 떠나서 인간은 인간답게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며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는 그런 정상적인 세상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
중국에서 20년 넘게 일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현실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다음에는 중국이라는 무대에서 필자가 몸담았던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펼쳐나가는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이야기로 찾아뵙고자 한다.
이 글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친구들, 여러 지인들에게 감사드리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사랑하는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두 딸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중국 북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