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환 선생님의 강의는 첫 강의가 동사편이 아니고 명사편이라서 이상하다고 생간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믿고 따라갔는데 결국 수업을 들으면서 2달 만에 방대한 문법 전체가 쉽게 완성되는 후덜덜한(?) 과정을 보면서 그 믿음이 틀린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수업을 들으면서는 어떤 것이 답이면 그게 답이라고 외었기 때문에 답답하면서도 늘 그냥 그렇게 해왔으니까 하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강의에서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어떤 게 왜 답인지, 왜 답이 아닌지, 어떻게 고치면 답인지가 분명한 강의였습니다. 실력이 조금씩 쌓이는데 알 듯 말 듯 답답함도 쌓여갈 때쯤 선생님의 강의는 제게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강의였습니다. 모든 문법사항을 자연스럽게 이해시켜주는 강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 때 늘 말씀하신 것처럼 문법이라는 그릇을 만들면 여기에 독해는 자연히 담기는 것 같습니다. 사다리영문법도 옆에 끼고 기초사항도 늘 점검하면서, 단어는 보카마스터로 스터디하면서 인강을 3회독했습니다.
합격은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합격이 빨리 오지 않는 답답한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이제 한 줄기 빛을 보면서 지난 수험생활에 대한 많은 생각이 납니다. 제가 작성한 이 노트는 수업을 들으시는 수험생이 좀 더 수업에만 집중하시도록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모쪼록 힘든 여정에 빨리 합격하시는데 도움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