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취업하며 올해까지 15년째 쉬지 않고 일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소속 직장이 없어졌다.
직장과 함께 일도 사라질 거라 기대했지만 하필 이 시기에 긱 이코노미의 확산과 전문가 매칭 플랫폼의 등장으로 PR마케팅 전문 플랫폼 노동자가 되었다.
현재 지난 15년간의 경험을 모두 끄집어내어 여러 스타트업 회사에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수준의 노동을 제공하고 있다.
<호기로운 퇴사생활>은 마흔 살을 기념하여 작년부터 기획했으나 1년 반 동안은 생각만 하고 실제로는 올해 한 달간 집중적으로 썼다.
이 책에 이어 마지막 회사를 나온 뒤 플랫폼 노동자로 살며 보고 느끼게 된 이야기들을 엮어 <호기로운 퇴사 이후>를 써보려고 한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직장이 생겨도 좋고, 고객사가 생겨도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