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을 잃어버린 작가는 모든 감각으로 사물과 상황을 인식하여 글을 썼습니다. 세상을 볼 수 있었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 시각적 이미지를 그려 내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두 권의 시집을 낸 뒤에도 끊임없이 작업을 이어 갔습니다. 《나의 눈이 너의 눈이야》는 작가와 함께했던 안내견과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 완성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