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였으며, 18회 개인전 (2015 년 현재)과 다수의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광주미술상(1998), 대동미술상(2008) 등을 수상한 박동신은 현재 한국미협, 광주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는 분업화되고 전문화되었지만, 인간의 감정은 점점 분열되어 삭막한 사막처럼 되어버렸다. 늘 내 화실에는 여러 가지 꽃들과 지금은 잃어버린 문화적 가치가 있는 나포등, 풍로, 물레들과 함께 동거하고 있다. 이것 중에 맨드라미는 약 20 년 전부터 나의 작업에 모티브가 되어 오늘까지 나의 애인이 되었다.
맨드라미는 열정, 욕망의 화신, 생명의 꽃, 그 자체가 하나의 생명력이다. 이 생명력은 나의 분신이고, 나의 정신적 지주다.
열정을 의미하는 맨드라미는 신비롭고 오묘한 형태, 환상적이고 장식적인 색채의 교향악적 울림과 색시처럼 황홀감이 은은하게 풍긴다. 나는 정열과 황홀감, 색채의 매직이 완벽한 이 세계를 미치도록 그리고 싶다.
세월의 인고 속, 나의 붓끝에 피어나는 열정의 화신 맨드라미는 모든 인간의 감정에 다양한 향기를 넣기 위해 새로운 기법으로, 채색의 독특한 색감을 살리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회화 세계다.
박동신 2008년 8월 9 일 오전 1시 12분 산수동 화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