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임상교수
암환자의 남은 삶이 의미 있게 연장될 수 있도록 암환자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열일곱 살, 암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경험은 그를 의사의 길로 이끌었고, 이후 종양내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암 환자들을 만나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통과 희망을 마주해왔다. 또한 암의 본질을 연구하며 생명과 죽음의 의미를 과학과 철학의 시선으로 통찰해 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과 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미국임상암학회, 유럽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등 여러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3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에세이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쓴 책으로는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경계의 풍경이 묻다》 《항암치료란 무엇인가》 《암, 나는 나 너는 너》 《암환자의 슬기로운 병원 생활》 등이 있다.
진료실에 있다 보면 환자들과 마주앉아 이야기해 주고 싶지만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시간만 넉넉하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 진료실 밖에는 많은 환자들이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마음이 급해져 진료를 서두르게 됩니다. 실제로 환자들에게 꼭 해 드리고 싶었지만 못다 한 이야기가 많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갖고 암 치료를 받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만큼 암을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마음으로 읽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