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루벤 가톨릭 대학교의 교육사회학부Laboratory for Education and Society에서 교육철학 부문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이론, 비 판이론, 사회철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와 대학의 공적 기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걷기walking’, ‘구상하기mapping’ 등 의 연구 방법을 고안하여 해방의 교육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
얀 마스켈라인과 마틴 시몬스는 수년간 연구를 함께 수행해 왔 다. 대표작으로는 『글로벌 면역성: 유럽 교육의 작은 지형Globale Immunitat. Ein kleine Kartographie des Europaischen Bildungsraum 』2005, 『수 월성 너머: 세계대학의 작은 형태학Jenseits der Exzellenz. Eine kleine Morphologie der Welt-Universitat 』2010, 『학교를 변론하다In defence of the school. A public issue 』2013, 『학생중심수업? 개별화의 한계De leerling centraal in het onderwijs? Grenzen van personalisering 』2017 등이 있다. 그 외 『통치성의 관점에서 본 학습사회The learning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governmentality 』2007, 『랑시에르, 공교육 그리고 민주주 의 길들이기Ranciere, Public Education and the Taming of Democracy 』2011 등을 편저하였다. 저자들의 연구물은 다음의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https://respaedagogica.be/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세계 각국의 학교는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이들이 학교를 대변하기도 하고 변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 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학생들이 오늘의 학교교육을 옹호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옹호하는 학교는 친구를 사귀는 곳, 서로에게 동료가 되는 곳일 뿐 아니라, 그러한 친구와 동료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게 하는 곳이면서 동시에 통신이라는 사회적 영역에 국한되는 일에서도 해방될 수 있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는 놀이와 일을 통해 교실 안에서 세계에 다가가 볼 수 있게 만 들며, 세계를 발견하고 거주하게 만드는 곳임을 아이들이 경험한 것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학교가 이런저런 방식으로 길들이려는 외부의 시도에 맞닥뜨렸고 대다수는 길 들임의 방식으로 탈학교화되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모든 전략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자신이 그 리워하는 학교 경험, 즉 자유와 평등, 그리고 공유된 세계의 경험으로 정식화되는 학교라는 말 속에 내포된 것을 감지해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