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12년 동안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서일중학교 교사로 있다. 우등생과 반항아 사이를 오가며 학창 시적을 보낸 덕분에, 아이들 마음을 귀신같이 알아내는 독심술을 자부하지만, 오늘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학생들과 흥미진진한 줄다리기 중이다.
가끔 본업인지 부업이닞 헷갈릴 정도로 여행을 좋아해, 지난 십 년동안 여름과 겨울을 이용해 스무번의 배낭 여행을 떠났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지중해, 중동, 실크로드, 아프리카 등지를 누볐으며, '남극'을 비롯해 전 세계를 일주하는 것이 꿈이다. '과학'과 '여행'이 만난 좌충우돌 여행기를 '몰리'라는 아이디로 인터넷에 연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학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호기심 첨국'이라 말하는 그녀의 짜릿한 과학의 재미를 전해주기 위해, 세계 지도를 들여다보며 또 다른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달 동안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을 여행하면서, 나는 아이들과 함께 떠난 즐거운 야외 수업을 상상했다. 특히 동물원이나 텔레비전이 아니라 세렝게티의 넓은 들판에서 만난 야생동물들은 놀라운 감동을 안겨주었다. '적자생존'의 자연법칙은 여전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 자연의 순리 또한 잘 지켜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