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원당암에서 각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불교학과 학사학위,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사·석사학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철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에 제월당 통광선사로부터 전강 받아 경허-한암-탄허-통광으로 이어지는 전통 강맥을 전수했다. 법호는 법운法雲이다.
제3회 원효학술상(대학원생 부문)과 제1회 탄허학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이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이다. 저서로는 《탄허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담론》 《선문염송 요칙》 《탄허사상 특강》 등이 있다. 유튜브 ‘문광스님 TV’에서 화엄학, 선가귀감, 선문염송, 중론, 금강경 일물서, 미륵사상, 탄허사상 특강, 한문불전의 기초, 불교의 종지 등 불교와 동양학의 핵심 강의들을 시청할 수 있다.
자신의 공부가 어느 지점에 있는가를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향상구 공안을 살펴 곧바로 답이 흉금유출(胸襟流出)되는지 보고, 자신의 경지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화두를 들고 참구하라고 배웠다. 《선문염송 요칙》 소개하는 향상구 공안은 역대 선지식들께서 가장 난해하다고 말씀하셨던 공안이다. 스스로 해결되지 않은 화두를 재참(再參)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한 걸음만 부족해도 아직 서울에 도착한 것은 아니다. 휴식이나 힐링을 위한 명상에 그치지 않고 향상일로(向上一路)의 세계로 나아가려면 결국 이러한 고준한 공안들과 마주하게 되리라 본다. 생사(生死) 일대사를 해결하려면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조사, 선지식 스님들의 가풍이 한 가닥 남아있다고 믿는 이 후학은 오늘도 이 향상구 공안들에 천착하고 있다.누군가 이생에 만난 책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서적이 무엇이냐고 물어 온다면, 나는 조금의 주저도 없이 《선문염송 요칙》이라고 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