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네 명의 자녀를 둔 전업주부다. 55년 인생의 절반 이상을 육아에 전념하며, 관련 도서 오백여 권을 읽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름의 육아철학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육아에서 벗어나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중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요가를 사랑한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가고자 애쓰며, 날마다 설레는 삶을 살고 있다.
나는 학원을 보낼 때 아이와 충분히 대화한다. 혼자서는 왜 할 수 없는지, 왜 학원을 가야 하는지, 어느 학원을 다니고 싶은지, 그 학원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그리고 방문을 하거나 전화통화를 해서 수업료와 교육과정과 진도, 반 배정, 선생님 등을 물어보고 아이와 상의해서 선택을 한다. 수업료는 아이가 직접 지불하게 한다. 카드를 보내거나 현금을 보내거나 아이가 직접 학원비를 냄으로써 수업에서 꼭 얻어야 할 가치를 찾도록 만든다. 현금을 보낼 때는 만 원짜리로 바꾸어놓고 아이에게 직접 세보도록 하며 가정 경제에 얼마만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말해준다. 아이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 “이렇게 많은 돈이 내 학원비라고?” 이런 자극들은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동력이 되고, 필요 없는 학원은 스스로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