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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엄지영

최근작
2024년 12월 <굿 라이프>

엄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스페인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소설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 『계속되는 무』, 리카르도 피글리아 『인공호흡』, 오라시오 키로가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까떼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루이스 세풀베다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마리아나 엔리케스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사만타 슈웨블린 『리틀 아이즈』,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엘레나는 알고 있다』와 『신을 죽인 여자들』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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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무좀> - 2024년 9월  더보기

마치 거울의 방에 들어가면 자신의 존재가 무한하게 분열하고 증식하는 것처럼, 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고정된 시간의 질서가 무너지면서 현재가 과거 속으로, 그리고 과거가 현재 속으로 침투하여 가능한 미래(들)를 무한하게 조합해낸다. 라일라 마르티네스는 시간의 전쟁을 통해 권력과 돈이 지배하는 질서와 법적 폭력을 해체하는 동시에 잃어버린 언어를 통해 아직 도래하지 않는 집단적 기억―미래의 기억―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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