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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원효정

최근작
2023년 6월 <쓰면 달라진다>

원효정

엄마성장클래스의 대표입니다. 여섯 권의 책을 낸 작가이자, 전국을 다니며 강의하는 강사입니다. 내 경험을 글로 꺼내 세상과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으로 살아간다. 1,000명의 엄마 작가를 양성한다는 비전으로 책 쓰기 정규 강의를 운영하며 글을 쓸 수 있게 돕는 엄마 작가 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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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새벽을 깨우는 여자들> - 2022년 2월  더보기

들어가는 글 “당신에게 새벽을 선물합니다” 덥석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삶에 지쳐 주저앉아 울고만 있던 ‘예전의 나’의 손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더라고요. 타임머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백설기 떡을 한입 가득 베어 문 것 같았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리하는 방법 몇 가지가 포스팅 전부였습니다. 글쓰기 버튼이 어디에 붙어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당연히 어떤 글을 써야 할 것인지 정해 두지도 않았습니다. 막상 글을 쓰려 해도 딱히 쓸 말이 없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써 보기로 했습니다. 일어난 시간, 읽었던 책, 새벽에 썼던 감사 일기, 책을 읽으며 함께 적어 내려간 필사 노트 등 사진을 찍고 글을 썼습니다. 대신 숙제처럼 인증하듯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생각과 이유를 담았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니 다시 ‘예전의 내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때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 시작했어요. 아들 셋을 둔 일하는 엄마가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이유를 함께 썼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품게 된 생각을 함께 적었습니다. 지쳐 쓰러지지 말라고, 주저앉아 울고만 있지 말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의 나는 여전히 지금의 내 글을 보지 못합니다. 신기하게도 예전의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내 글을 보기 시작하더라고요. 한편으론 이기적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의 나에게 돌아가지 못하니 예전의 나에게 글을 쓰기 시작한 것 말이에요. 시작점은 ‘나’였지만 지금은 ‘우리’가 되었습니다. 예전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내 곁으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글을 읽고 공감하기 시작했고,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온 이들을 ‘내 사람’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곁을 주려 하지 않던 내가 이제는 잘 오셨다며 버선발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잡기 힘든 ‘예전의 나’의 손을 대신해 지금 잡을 수 있는 ‘예전의 나와 같은 사람’의 손을 잡기 시작한 겁니다.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용기가 나질 않아요.” 어느 날 눈에 들어온 댓글 한 줄, 그분의 손을 덥석 잡았습니다. 함께하자고 말이에요. ‘새벽 기상’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막연히 떠오르기만 했던 가슴 뛰는 삶이 무엇인지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만 알고 있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하기 힘든 일도 같이 하니 해낼 수 있었습니다. ‘새벽마음정원.’ ‘새마정’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뭐라고 돈을 받아요?” ‘새마정’을 운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들린 제부의 한마디에 오기가 생겼습니다. 단순히 아침 일찍 일어나기만 하는 모임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던 거죠. 예전의 나와 같은 사람들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작점이 ‘예전의 나’였으니까요. 아침 인사를 남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매주 과제를 내고 후기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출석 체크도 스스로 하게 했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매일을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독서 모임도 함께 했습니다. 새벽에 책을 읽게 되니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마냥 좋았습니다. “저 사람이 하니까 나도 해보고 싶어졌어!” “왠지 ‘새벽 기상’하면 그냥 좋을 것 같아.” “새벽에 일어나면 성공한다니까.” “내 시간을 나도 갖고 싶어.”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일 수 있습니다. ‘새벽 기상’을 통해 무언가를 해보겠다고 주먹 불끈 쥐고 온 사람보다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온 사람들이 더 많았거든요. 매일 새벽을 함께 보내고 매주 과제를 하면서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생각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매주 후기를 작성하면서 시간을 돌아봅니다. 잘한 점과 개선할 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새벽에 좀 일찍 일어나볼까 하는 마음으로 온 사람들이 이제는 성장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품게 되었습니다. 목표가 생깁니다. 흐릿한 목표를 뚜렷하게 잡고 싶어집니다. 선명한 목표를 두니 성과를 내고 싶어집니다. 그들의 삶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오랜 기간 함께한 사람들이 성장했습니다. 이들의 처음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새벽은 또 다른 삶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새벽은 생각할 시간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새벽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는 줄 몰랐을 뿐입니다. 그동안 ‘나’에 대해 이렇게 깊이 고민하고 생각한 적이 없었을 뿐입니다. 내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니 내가 보였습니다. 시선의 끝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로 두니 어느덧 ‘내 삶’이 보인 겁니다. 혼자서 두껍게 벽을 둘러치고 그 안에 주저앉아 울고만 있던 ‘예전의 나’는 절대 보지 못했을 ‘내 삶’. 생각을 통해 벽에 틈이 생기고, 그 틈을 비집고 성장이 들어오니 두꺼운 벽은 쉽게 허물어졌습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니 함께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덕분에 이제는 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잊었던 꿈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는 삶은 꿈을 목표로 옮겨올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을 깨웁니다.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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