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엮으며
시인은 상상미의 창조자입니다. 슬픔을 차츰차츰 정서화시킵니다. 시인은 의(意)를 구상하기 위하여 형상을 빌립니다. 희망꽃은 물방울을 좋아합니다. 리듬을 타고 아무도 가보지 못한 4차원의 세계로 빠져들어 갑니다. 얼었던 땅속을 헤집고 나오는 새싹들의 몸부림이 없다면 찬란한 태양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번에 첫 시집을 선보이게 된 것은 많은 지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모나지 않은 평범함으로 작고 예쁜 꽃을 피워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선사주거지 벤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