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생을 침묵 속에 살다 느지막이 소녀의 노래를 담아냈다. 어찌 보면 고통과 외로움이 커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희망이 있다.
위로는 스스로에게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도 애썼어. 잘했어.”
자신에게 말해 보기를 바란다.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누군가의 가슴에 희망이 싹 트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자 한 자 썼다.
희망은 우리 안에 영원히......
“저는 추락사고로 열한 살 어린 나이에 중증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사고로 열두 살쯤에 청각 장애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불과 1~2년 사이에 많은 것을 잃었죠. 병고와 심한 장애로 한순간에 삶은 바뀌었지요. 열한 살. 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병과 주어진 운명을 감당키에는 너무 무거웠고 어려웠습니다. 이때부터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홀로 참고 견디는 법을 배워야 했어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고통과 잃음,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불안을 떠안고 살아야 했어요. 그러나 시련의 삶 안에서 얻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참 행복. 평범하지 않은 삶에서 얻은 아주 귀한 것이지요. 그리고 가는 길 위에 함께 갈 벗을 만났고, 따뜻한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따뜻한 온기가 있는 한은 살아볼 만한 세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견딤의 삶이지만 오늘이란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며 때론 행복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혼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