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태어났다. 2009년 5월 ‘모던포엠’ 5월호에 <세탁소> 등 3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등단 10년 만에 첫 시집인 ≪별을 안은 사랑≫을 출간하였고, 제5회 박재삼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강동 문인협회, 평창 문인협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학입시학원에서 국어와 논술을 강의하고 있다.
오랫동안 시를 찾아 길을 걸어왔으나 이제 느티나무 그늘에서 나를 살펴볼 때입니다. 처녀 시집 ‘별을 안은 사랑’ 이후, 길에서 만난 인연의 흔적들이 시(詩)가 되어 나를 응원하기도 하고, 반성하게 합니다. 이러한 시편(詩篇)들을 모아 ‘비밀의 숫자를 누른다’라는 제목으로 묶었습니다. 이 푸른 별, 이른 아침에 콘크리트 바닥 갈라진 틈에 금잔화가 피어 견고한 슬픔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시집은 사랑의 시편, 뒤늦은 후회와 다짐, 고향 회귀, 여행의 체험, 또 어떻게 살고 싶은가? 등 원초적인 질문을 던지나 답을 구하지 못한 아픔을 5부로 묶어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무척 부끄러우나 독자분들께서 이 시집을 읽으시고 위로의 강물에 발을 담갔으면 참 좋겠다는 깨알 같은 소망을 띄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