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감성시를 배우고 쓴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여성스럽고
유치해 보이기도 하고 낯 간지러운 이야기들이 계속 써야 하는 것인지 생각을 하다가 몇 개월이 지나며 아! 하며 깨닫는 순간이 있었다.
단순한 일상의 현상이나 보이는 이미지를 툭 던지면서 감성을
끌어 올리는 몇마디 단어로 반전과 감동을 주는 시가 완성 된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모습으로 다가왔고 평범한 돌멩이 같이 거칠은 글을 다듬고 또 생명을 불어 넣어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의 시가 된다는 것이 망설이는 벽을 깨어 버렸다.
시집을 출간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그동안 감성을 쏟아 부은 글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나만 쓰고 읽는 차원을 넘어 많은 분들이 이런 감성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제 막 걸음마를 걷는 마음으로 끈기있게 배움의 길에 나서야겠다고 다짐하며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길을 인도해 주신 윤보영교수님과 감성글을 사랑하는 동인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