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고, 대학 2학년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였다.
삼정KPMG 회계법인, E&Y한영회계법인에서 기업가치평가 전문가로 근무하였고, 케이프투자증권 IB본부를 거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AJ인베스트먼트에서 약 3,000억원의 투자를 직접 집행하였다.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엔트리인베스트먼트 대표로서 약 1,000억원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쿠팡, 마켓컬리, 우아한형제들, 크래프톤, 야놀자 등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이들 유니콘 기업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 우버, 테슬라, 넷플릭스, 구글 등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들의 공통점도 있다.
바로 벤처캐피탈 등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빠른 시일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들은 수조원~수백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보이며 창업자들은 젊은 나이에 어마어마한 부를 얻었다. 그런데 이러한 엄청난 유니콘 기업들도 모두 창업 초기의 시절이 있었다. 마치 어린 아이가 태어나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성장하듯이 누구나 아직 미숙하고 두 손에 가능성 하나만 있었던 어린 시절이 있다. 그리고 한단계 한단계 밟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외부 투자자의 자본도 무시할 수 없는 큰 역할을 한다. 아무리 사업모델이 좋고 열정이 있더라도 자본이 충분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든 세상이다. 반면 자금이 투입된다면 성장속도를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다.
과거와 다르게 최근에는 엔젤투자, 시리즈 A, B, C 투자 등 벤처 투자 산업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 투자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창업자도 벤처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외부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경쟁자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잘 이해 하고 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외부투자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 외부 투자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지만 아직도 벤처캐피탈로부터의 투자유치는 생소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창업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앞서도 설명하였 지만 외부 투자유치는 더 이상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
나는 전장에서 칼을 든 열명의 병사와 함께 싸우고 있는데 적군이 최점단 전투기 백여대를 등에 업고 나타난다면 도저히 상대가 안될 것이다. 투자유치는 마치 이러한 상황과 같다. 비슷하게 경쟁을 하던 두 스타트업이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 회사에 200억원의 실탄이 주어진다면 경쟁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진이라면 투자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기술도 중요하고 영업도 중요하지만 투자유치는 그 이상으로 중요 하다. 기업 운영의 궁극적인 목표가 기업가치 향상이기에 자본시장의 생리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한다.
본 책에서는 전반적인 자본시장의 생리와 벤처캐피탈로부터의 투자유치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자신있게 말하 자면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현업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고 자부한다.
본 책의 주저자인 이명준과 공저자 조성국, 정성욱은 모두 투자업 경력 15년 이상의 투자전문가이다. 모두 대형 회계법인과 증권 사에서 M&A, 기업가치평가, 투자은행 업무를 시작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탈(VC)에서 근무해오고 있다. 각자 단일 투자건으로 수백억원~수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경험도 있고 현재도 투자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상대방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투자회사에서는 어떠한 기준과 유인으로 투자를 집행하는지, 투자회사가 선호하는 사업모델은 어떤 것인지, 어떤 투자조건과 밸류로 투자를 받을 것인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협상을 해야 하는지, 이러한 부분들을 기업의 입장이 아닌 투자를 집행하는 투자회사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단순히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과 사업계획 수립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 운영의 목적이 자선사업이나 자기만족이 아니라면 결국 자본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자본시장에서 선호하는 회사에 대한 설명도 최대한 담고자 노력하였다.
창업에 성공하면 그 성과로 창업자도 큰 부를 얻을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들의 삶의 터전을 창출하고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하게 된다. 그렇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든 과정이기도 하다. 그힘든 과정에 있어 본 책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본 책이 세번째 출간서적인데 앞의 두번의 집필과정이 도전의 과정이었다면, 본 책은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집필이 완료되었다. 지난 십수년의 삶을 되돌아보는 과정이었고 이제는 내가 속한 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어느 정도는 설명할 수 있어서 헛되이 살지는 않았구나하는 안도감도 가질 수 있었다.
끝으로 사랑하는 아내 지은이, 모든 것을 다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우리 유찬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우리 부모님, 소중한 가족을 선물해주신 장인어른, 장모님, 오빠보다 더 부모님 챙기느라 늘 고마운 동생 승효와 매부 상균이, 귀엽고 똑똑한 유건이, 새로운 가정을 꾸린 처남부부 등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감사한 마음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인연들이 있다. 일일이 언급하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라며 역시나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