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작업 현장을 다니며 일하는 동안 내장 목수가 해야 하는 일과 알아야 하는 것들을 제대로 설명해 주는 책이 없어 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시공 관련 업계는 특히나 처음부터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 보고 깨져 가며 터득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잘 정리된 책을 준다면 더 빨리 많은 것을 알고 제대로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하여 책을 내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 처음으로 책을 낸 목수이자 작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