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스페란티스토, 농민운동가. 본명 宮崎巌. 필명 I. U.(伊井迂).
일본 오카야마에서 태어났습니다. 13세(1915년)에 오카야마 중학교에 입학한 그는 삼촌의 영향을 받아 에스페란토에 심취하여 교내에 에스페란토 강습회를 열어, 에스페란토 회를 조직, 활동했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오사카외국어대학(현 오사카 대학교) 불어과에 입학해, 학내 에스페란토 회를 조직,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재학 중 오사카 전기의 노동쟁의에 대학생으로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되어 학업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21세(1923년)에 오카야마에서 열린 제11회 일본에스페란토대회 준비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23세(1925년)에 에스페란토청년동맹을 결성하였고, 1928년 국제문화연구소 설립에 참여했습니다. 24세(1926년)에 노농당(勞農黨)에 입당하여, 정당 활동을 하였습니다. 27세(1929년)에 도쿄에서 일본 프로레타리아 에스페란토 동맹(JPEU) 조직을 주도했고, 이념적으로 이를 지도했습니다.
그는 일본에서는 아주 드문 에스페란토 원작 시인이었습니다. 중국 고전과 일본 고전 시가를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29세 때 그의 원작 및 번역 시 작품인 『Verda Parnaso』(1931년, 도쿄)를 발간했습니다. 그 뒤 30세에『에스페란토 학습을 시작할 때』(Komenco de Esperanto-studado en Japanujo (1932)를 발간했습니다. 이 속에는 역사, 문학, 언어에 대한 흥미로운 서술과 정확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1930년대에 농민운동에 참여하고, 전국농민조합(전농) 기관지『농민투쟁(農民闘争)』창간에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의 만주침략(1931년)반대 운동, 농민운동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습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는 에스페란토 교육에 전념했습니다. 이 공로로 1956년 오사카 상(Premio Ossaka)을 수상 했습니다.
저서로는 『자멘호프 에스페란토의 아버지(ザメンホフ エスペラントの父)』(岩波新書 1950년)『말의 역사(コトバの歴史)』(中央公論社 ともだちシリーズ 1952),『흑마 브란키(くろうまブランキー)』(堀内誠一画 福音館書店 <こどものとも>傑作集 1967), 유고 시집『높이 또 먼 곳으로(高くたかく遠くの方へ) 遺稿と追憶』(渋谷定輔, 埴谷雄高, 守屋典郎 編 土筆社 1974),『에스페란토란 무엇인가(エスペラントとは何か)』(伊東三郎,에스페란토논문집(理想閣 1976),『일본 에스페란토 학사 시(日本エスペラント学事始 伊井迂氏 강론집)』(武藤丸楠編 理想閣 1977),『왜 말은 통하는가(ことばはなぜ通じるのか)』(理想閣 1978) 등이 있습니다.
공저로는『프로에스페란토 필수(プロレタリアエスペラント必携)』(오사카 겐지(小坂狷二) 공저, 鉄塔書院 1930)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