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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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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오월시민군 이정모>

이해모

1969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났다.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사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1980년 오월을 대면했다. 1988년 불교와 첫 인연을 맺은 후 ‘불교의 사회참여’라는 화두를 붙들고 정진해왔다. 2003년 ‘평화실천광주전남연대’를 창립, 불교의 사회참여 활동에 마음을 모았다. 2008년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를 창립해 현재까지 공익활동가로서 ‘자연과 조화로운 삶, 세상과 함께하는 삶’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오고 있다. 2012년 올해의 인드라망인상, 2013년 올해의 재가불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 광주NGO시민재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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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오월시민군 이정모> - 2022년 5월  더보기

‘형은 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가.’ ‘무엇이 형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전두환 반란군부의 국가폭력으로 인해 개인과 가족은 어떻게 파편화되었는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형의 생애사를 정리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형에게 진정한 해원(解寃)의 빗장을 열어드리고 싶었다. 형을 비롯한 오월시민군들은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분명 세상에 토로하고 싶었을 것이다.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청춘과 꿈과 희망마저 단단한 절망의 벽에 갇혀버린 그들은 가슴 밑바닥에 응어리진 멍울들을 세상 밖으로 가슴 절절히 토해내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진정성 있는 따뜻한 위로와 연대의 손길을 내밀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오월시민군은 한 명 두 명 ‘5·18자살자’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 “나는 폭도가 아니다.” “나는 불순분자가 아니다.”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 원통하고 분한 그 마음에 족쇄를 채워 서른한 살 짧은 생을 버렸다. 1980년 오월광주의 죽음 위에 민주주의라는 싹을 틔웠음을 기억한다면 오월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뒤틀리고 왜곡된 역사적 진실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우리 이웃들, 그 중 스스로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가족들이 쉬쉬하며 감내해야 하는 속울음에 관세음(觀世音)의 마음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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