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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승범

최근작
2024년 11월 <마이크로서비스 API 디자인 패턴>

이승범

아일랜드에 있는 더블린시티 대학교(DublinCity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2010년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 소프트웨어의 멀티미디어 기능 및 서비스 개발 업무를 리드하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 활동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애자일 방법론(특히 애자일 매니지먼트)에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ChatGPT와 같은 LLM(Large Language Model)과 연계해 업무 효율화, 전문성 훈련과 같은 개인적 관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문제 해결, 서비스와 연계 및 아키텍처 설계에 대해 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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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마이크로서비스 API 디자인 패턴> - 2024년 11월  더보기

이 책은 Addison-Wesley 시그니처 시리즈의 여러 책 중 한 권이다. 특히, 아키텍처 설계와 관련해서 관심을 갖다가 알게 됐고 번역 제안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몇 가지 알게 된 것, 느낀 것 그리고 번역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반 버논은 도메인 주도 설계(DDD, Domain Driven Design)가 도입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도메인 주도 설계 구현(IDDD)으로 유명하다. 나는 DDD가 요구 사항과 구현 사이의 간극을 드라마틱하게 줄여주는 실천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요구사항의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설계를 수행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비즈니스 전문가와 개발자들이 함께 일하는 애자일 원칙과도 맞닿아 있다. 또한 이 책은 반 버논 시리즈의 세 번째 번역서다. 하나는 『웹 API 설계 원칙』이다. 반 버논의 추천사를 봐도 두 책의 저자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웹 API 설계 원칙』의 ADDR 단계 개념을 패턴에 적용하기도 했다. 반 버논의 추천사에서 보면 유기적 구체화(organic refinement)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모든 개념이 무생물이 생물체의 측면을 ‘특성화’한다는 아이디어를 언급한다. 소프트웨어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통해 모델을 논의하거나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단위 테스트와 도메인 모델을 작성함으로써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건축가이자 패턴 개념을 만든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는 『Nature of Order』(Center for Environmental Structure, 2002)에서 인간 배아(Embryo)의 예를 들며, 분화(Differentiation)에 대해 얘기한다. 이는 유기적 구체와 매우 유사하며, 유기적이며 발전하고 성장하는 프로세스를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프트웨어의 진화는 생물의 발전에 대한 이해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생명체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도 사용자와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 속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언급하는 패턴의 경우도 이러한 유기적 구체 혹은 분화 과정에서 발견되는 반복적인 내용들을 잡아내 패턴의 커뮤니티에서 키워내고 리뷰해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므로 패턴, 유기적 구체, 분화와 같은 것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구조를 설계할 때 분화의 관점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발전 성장하는 과정에서 패턴을 적용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이 책에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 개별 언어는 독특한 여러 특징을 가진다. 이로 인해 각 언어에 내재한 작은 뉘앙스 차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force’라는 어찌 보면 ‘힘’이라고 단순하게 번역할 수 있는 단어의 번역을 오래 고민했다.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force’는 설계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의미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패턴의 문제-해결 쌍과 이후에 상세 설명에서 패턴과 관련된 여러 ‘주요한 요구 사항’을 가리키는 용어로 등장한다. 이는 서로 상충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한글과 원어를 여러 번 병기했는데, 그 이유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도메인의 중심이 여전히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로 쓴 원서나 관련 논문, 인터넷 글을 읽을 기회가 많으므로 원어 용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에 따라 이 책에서도 병기를 충분히 했다. 여러분도 책을 보면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원어 용어에 익숙해졌으면 한다. 번역 중 저자들과의 몇 번의 소통이 있었다. 올라프 짐머만과의 몇 차례 이메일을 통해 사소한 오탈자뿐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는 용어 정의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고, 책에 담긴 내용을 좀 더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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