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동아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일본 큐슈(九州) 국제대학 초빙교수, 한국시문학회 회장, 부산문인협회 회장, 한국평론가 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고문,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논문평가위원, 국어국문학회 부산지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산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동아대학 시절 미당(未堂), 청마(靑馬)의 강의를 들었고, 조향(趙鄕)시인의 강의를 듣고 초현실주의 운동에 가담하였으며 초현실주의의 동인지 Geiger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조향시인과 더불어 한국 초현실주의 시단을 이끌었다.
특히 두 번째 시집 『감각』에서는 초현실주의의 한계인 비생명성을 극복하기 위해 초현실주의의 이미지에 생명성을 부여하려는 노력을 전개했고, 이를 통해 ‘생명적 오브제’라는 독창적인 시학을 구축하고 초현실주의를 쇄신한 시인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초현실주의의 예술정신과 방법론을 놓치지 않으면서 생명의 존귀함과 가치를 일상적 언어를 통해 표현했고, 이를 통해 생명의식의 진수를 보여준 시세계를 구축한 시인이다.
시집 『검은 산호의 도시』, 『감각』, 『안개』, 『큐슈일기』, 『오륙도』, 『생활의 빛』, 유고시집『생명의 빛』이 있고 『문학개론』, 『문예사조』,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1)』, 논문집『한국시의 고현학적 연구』, 산문집『지성의 해변』등을 펴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고, 부산시문화상, 상화시인상, 파성문학상, PEN클럽 한국본부 문학상, 설송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