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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Agnes Varda)여성 영화의 대모이자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거장 감독. 1990년 작고한 자크 드미 감독의 부인이기도 하다. 1928년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태어나 루브르 학교에서 예술사를 공부하고 사진작가의 경력을 지닌 그녀는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 Cleo De 5 A 7>(1962)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누벨바그 감독들과 함께 관습화된 영화 언어를 해체했고, 더 나아가 주체로의 다양한 여성을 그려낸 아네스 바르다. 그녀는 항상 영화 속에서 여성 캐릭터를 창조하며 대안의 방식과 가능성을 선보인다. 그녀의 겸손한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들에서 '나'인 여성과 '너'인 여성은 서로 연대하고, 삶을 나눈다. 아네스 바르다는 영화 속에서 기존 영화에서 항상 대상과 타자에 지나지 않았던 '여성'을 영화의 중심에 끌어놓고, 새로운 여성적 화법을 만들어낸다. 남성의 관음증적 대상이자, 욕망의 분출로 등장했던 여성은 바르다의 영화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가 되고, 삶의 중심으로서의 여성들을 만들어낸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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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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