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어학원 선생님이다. 한때는 축구를 가르쳤다. 늘, 아이들 지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제, 강한 멘탈로 살아가는 것은 나의 사명이 되었다. 가족과 나를 위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 글처럼, 나는 일상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 저서 : 《선생님 아빠, 아이에게 주고 싶은 단 하나의 힘》
프롤로그
“4세~7세 아이” 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유치원, 어린이집, 병아리, 새싹, 어린이 등 모두 유아기 아이들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저는 ‘성장’이 먼저 떠오릅니다. 말을 배우는 시기, 신체 움직임을 배우는 시기, 감정조절을 배우는 시기, 무엇이든 배우는 시기입니다. 무한한 성장을 하는 시기가 바로 유아기입니다. 저는 이런 유아기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쳤습니다. 체육 수업과 축구, 줄넘기 등등 유아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수업을 하는 ‘유아 전문 코치’였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수많은 후배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 많았고, 자연스레 교육 자료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저의 교육 자료를 맹신하고 자신만만했습니다. 제가 교육하면 누구든 뛰어난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야에서 누가 더 실력이 좋은지 겨루는 대회가 있다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며 자신했습니다. 제가 최고였고, 저의 방식대로 교육했습니다. 학원 안에서만큼은 모든 아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에도 자신 있었습니다. 언제나 자신감 넘쳤고, 저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해왔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생각은 점차 변해갔습니다. 후배 선생님 중에는 배운 것을 정석대로 활용하는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선생님이 더 원활한 수업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많아졌고, 생각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정답은 없구나. 각자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것이구나. ‘유아교육’에서도, ‘육아’에서도 정해진 답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교육 방법이 있고, 같은 교육 방법이라도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NS, 블로그에 올라오는 육아에 관한 모든 정보와 지식은 정답이 아니라 권고사항이라는 점을. 어떤 육아 서적에도 정답이 없으며 마치 정답인 것처럼 말하는 육아 지식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마치 정답인 줄 알았던 제가 만든 교육 자료는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재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중요한 점이 무엇일까? ‘유아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도, 유아기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님에게도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이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내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공통점을 찾아내고, 교육의 포인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학원에서도, 가정에서도 아이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통력이 뛰어난 아이일수록 배움이 빠르고, 사회성 발달도 빨랐습니다. 선생님이 없을 때는 소통력이 뛰어난 아이가 리더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그 리더를 믿고 따랐습니다. 또, 감정적으로 안정적인 모습도 보았습니다. 부모님의 차분한 소통 활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준 것입니다. 특히 부모님과의 소통이 안정적인 아이들은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소통을 잘하는 아이들이 무엇이든 빨리 배웠습니다. 아이의 모든 성격과 표현, 성장 발달 수준이 부모님과의 소통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밀의 열쇠는 ‘소통’이라는 점을 두 눈으로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많은 아이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이 책에는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아이를 성장, 발달시키기 위해 공부한 흔적입니다. 아이 키우는 일상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시대에 따라 교육의 트렌드도 변화해왔습니다. 제가 유아교육을 공부할 때는 ‘놀이 교육’이 중시되었습니다. 미술, 영어, 음악, 수학 모든 과목에서 놀이식, 게임식 수업을 지향하였어요. 거슬러 올라가면 창의력 교육, 발표형 교육, 논술 교육, 독서교육 등 많은 유아교육의 방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교육 방식은 바로 ‘소통 교육’입니다. 이제는 소통 교육의 시대입니다.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뚝뚝 끊기고 있는 소통의 끈을 다시 이어 나가야 합니다. 소통을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같이 성장합니다.
이 책은 두 가지 글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 아이들의 특성에 관한 글입니다. 아이들을 다루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여야만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 아이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나열하였습니다. 두 번째, 실제 사례에 관한 글입니다. 제가 경험하거나, 우리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적었습니다. 글에선 대부분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실제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와의 소통 활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는 축구 선생님이 아닌 영어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도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고학년 이상입니다. 아이들의 나이에 상관없이, 지도의 기본 원리는 같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든, 영어든, 무엇을 가르치는지에 상관없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원리는 결국 소통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아이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올바른 소통 활동을 통해 교육할 수 있고, 훈육도, 신체 발달도, 성격 변화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유아기 모든 성장은 소통으로 시작됩니다. 저의 경험과 공부했던 기록, 노하우들이 아이와 소통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진심을 담아 글을 적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분명, 내 아이의 성장에 관해 ‘진심’인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의 진심과 독자 여러분의 진심이 잘 통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