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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수경

최근작
2022년 11월 <노랫말의 힘, 추억과 상투성의 변주>

김수경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읽고 쓰기를 좋아해 자연스럽게 문학을 전공으로 삼았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한 뒤에도 여전히 책읽기는 좋아했지만, 뛰어난 동급생들 사이에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은 일찌감치 잃어버렸다. 소설이나 희곡보다 시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내 품고 있다가 대학 4학년 때 향가, 여요, 시조, 가사를 배우면서 좀 더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 고전시가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표현과 의미 사이의 거리에 관심을 갖던 중 〈시조의 의미단위와 구성유형〉이라는 시조형식론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에 들어가서 학문을 계속할 것인가를 내내 고민하다가 신라로부터 조선 말에 이르기까지 처용 전승의 구체적 과정과 미학적 의미를 다룬 〈고려 처용가의 전승과정 연구〉라는 논문으로 뒤늦게 학위를 마쳤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가졌던 표현과 의미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 그리고 박사 논문을 쓰면서 눈뜨게 된 전통의 계승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후 시작하게 된 규방가사의 여성적 글쓰기 방식이나 시조에 있어서 패러디·알레고리·패러렐리즘 등 수사적 특질, 근대 초기 동요의 표현 방식에 대한 연구가 전자에 해당한다면, 1970년대 말 ‘트로트 고고’의 열풍, <최진사댁 셋째딸>을 비롯한 번안가요의 의의, 그리고 1980년대 후반 발라드를 다룬 이 책 등은 과거의 전통이 현재에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가를 살폈다는 점에서 후자와 맥을 같이 한다.
이 책의 머리말에도 밝힌 바와 같이 저항적·사회적 의미망 바깥에 놓인 노래들에 주의를 기울여, 통속적이고 뻔해 보이는 것들 안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업을 계속하려 한다. 최근 임영웅의 부상으로 화제가 된 트로트의 혼종성에 대해서도 기회가 있으면 분석해 볼 예정이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호크마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책읽기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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