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서울대 상대, 미국 미들버리대에서 수학했고, 존스 홉킨스대와 아이오와대에서 각각 ‘창작’으로 석사학위, 미국 하버드대에서 ‘극동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65~66년 구겐하임 펠로우로 선발되었으며, 1969년 이후 매사추세츠대, 시라큐스대, 샌디에고 주립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1981~83년에는 서울대에서 풀브라이트 교환교수로 활동했다. 1974년 현대 한국문학 번역상을 수상했다.
중국과 소련에 흩어져 사는 한국 이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 <소련의 잃어버린 한국인을 찾아서>(1988) <거대한 시베리아 횡단철도>(1989) 등을 포함해 KBS-TV에서 다수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저서에 『순교자』(1964), 『죄없는 사람』(1968), 『잃어버린 이름』(1970), 포토에세이 『소련과 중국, 그리고 잃어버린 동족들』(1989) 등이 있다.
1964년 미국에서 영문으로 발표된 이 작품은 한국에서 두 차례 번역이 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처음은 장왕록 교수님의 번역으로 삼중당에서 출판되었고, 두번째는 도정일 선생의 번역으로 시사영어사에서 나왔습니다. 두 분 심혈을 기울여 번역해 주셨으나 군데군데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뜻과는 약간 다른 번역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번역본을 기초로 하여 작가의 뜻이 정확히 전달된 한국판 정본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필자의 뜻을 헤아려 주신 을유문화사에서 쾌히 이 작품의 출판을 맡아 주어 이 작품이 다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뜻에서 이 책은 필자의 작품 의 우리말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