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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샘은 ‘예술가 시민’이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를 본인의 정체성으로 삼고자 한다. 시민의식을 장착한 여성 예술가로서의 역할과 이를 바탕으로 발화하는, ‘발언으로서의 작품’이 지닌 예술의 역할을 믿는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주체’가 아닌 ‘배경’으로 여겨진 이들, 즉 여성, 지구, 동물을 주제로 한 움직임보고서인 리서치-공연 3부작 시리즈 ‘세상의 배경’을 진행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슬픔 속으로>(2015), <전사의 땅>(2020), <오늘의 날씨>(2022)가 있다.‘움직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