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슴 한편 밑 바닥에
겹겹이 쌓인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리움의 흔적에
때때론 눈물 적시곤 하죠
책을 읽었던
놀이를 했던
맛난 음식을 먹었던
같이 했던 순간 속
그 어떤 세월의 흔적이 그립습니다
추석 팔월 한가위
이맘때가 되면
너무 보고픈 그리운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도라지꽃을 따며
들여주셨던 전설 따라 삼만 리
모든 것이 가슴에 피어나는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오늘도
어머니와 함께 나누는 시간 속에서
아버님의 스쳐간 흔적을 봅니다
임종하실 때
엄마 잘 부탁한다
동생들도 하시며...
내 손을 꼭 잡아주시던 그 모습
그립습니다 아버지!!
팔월 한가위에
아버지를 뵙게 됩니다
극락 세상에서
글을 쓰고 계실까...
책을 보고 계실까...
아님 서각을 하고 계실까..?
아버지 생각에
어느덧 눈가에는
아무 말 없이 흐르는 액체방울
손끝으로 닦아냅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극락 생활 중에서도
편안하시길 두 손 모아봅니다
♡큰딸 윤정 이승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