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서현

최근작
2023년 8월 <비어있는 의자>

김서현

2014년 월간 <한국수필> 등단
2023년 〈시조생활〉 신인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지송문학회. 군포문학회. 은향회 회원
리더스에세이 편집위원
오브제 개인 전시 2회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비어있는 의자> - 2023년 8월  더보기

첫 돌을 놓으며 유년기, 모처럼 온 가족이 두레상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밥상 앞에서까지 책을 읽으며 감으로 물김치를 한 수저 떠서 입에 넣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입 안 가득 맵고 짠 질퍽한 고추장을 나는 눈을 질근 감고 삼켜야 했다. 식구들의 시선을 피하려 고개를 숙이자 엄마가 단호히 말했다. “책을 읽지 않을래 밥을 먹지 않을래?” 배도 고팠지만, 책을 택하고 밥상머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 미련에 성인이 되어 잠깐 글방을 서성이다, 돌아선 내게 지금은 대선배님이신 선생님께서 어느 날 찾아오셨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단언을 하셨다. “당신은 죽기 전에 글을 써야 할 사람이야.” 그때 나는 그 말씀을 가슴에 꼭꼭 묻어 두었다. 이제는 아이들도 잘 성장하여 내 최고의 응원군이 되었다. 그런 순간들이 있었기에 이 나이가 되어 내가 책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나 보다. 세상으로 내놓기 부끄러운 글이다. 그러나 부족한 글이지만 징검다리 삼아 하나씩 놓으며 그 돌을 밟고 生의 강을 건너고 싶다. 그리고 책으로 들어가게 도와주신 선생님과 나를 응원해준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23년 7월 중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