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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황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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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치매 걱정 없는 건강장수를 위한 실천법>

황경성

일본 나요로 시립대학 보건복지학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객원교수. 도쿄 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노인대국 일본의 고령자 보건복지제도와 정책』, 『일본의 고령자 보건복지』 등 일본의 개호보험 제도에 관한 책을 썼고, 고령자 보건복지 제도와 정책 전문 저자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주간동아》, 《신동아》 등에 칼럼을 연재하며 일본 사회의 이슈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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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M-GTA 질적연구법 실천> - 2017년 11월  더보기

M-GTA란 수정판 근거이론 (Modified Grounded Theory Approach) 접근법을 말한다. 근거이론에 한정하여 분석의 순서와 기법 그리고 생각을 분석 예를 들어가면서 강의 형태로 설명하였다. M-GTA는 글래저와 스트라우스에 의해서 1960년대에 고안된 근거이론 접근법(Glaser and Strauss, 1967)의 검토에서 그 가능성을 실천하기 쉽도록 개량한 질적 연구법으로, 이전의 저서 《근거이론 접근법―질적 연구로의 초대》(木下, 2003)에서 처음 정리된 형태로 제시되었다. 그 이전에 GTA에 관한 이론적인 검토를 실시하였고(木下, 1999) 또한 그 뒤에 사회복지/ 소셜워크, 케어, 간호, 작업요법, 임상심리, 학교보건 등의 휴먼 서비스 영역에 있어서 M-GTA를 이용한 연구를 실행한 연구자의 실제 경험을 정리했다(木下, 2005). 본서는 그에 뒤이은 것이라 할 수 있다. M-GTA는 여러 과제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되었다. 특히 대학원생에서 석사논문 및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과 실무전문직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교원, 전문 연구자 나아가서는 실무 종사자들에 의해서 학습되어 연구에 쓰여지고 있으며, 예상을 뛰어넘은 반향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책을 활용하여 시도해 보았지만 이것으로 괜찮을지 모르겠다는 소리도 적지 않게 들어왔다. 그리고 연구방법으로서 이해하기 쉽고 활용하기 쉽게 개선할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었다. 학회 및 관련 기회와 연구회 등에서 M-GTA에 관하여 소개하거나, 분야가 다른 대학원에서의 집중적인 강의 및 분석 워크시트를 이용한 분석연습을 반복하는 가운데 개선할 점을 확인하고 메모를 해두었다. 연구방법으로서 검토가 아직 충분하지 못한 점, 그리고 오해하기 쉬운 점 등을 알게 되어 검토 및 궁리를 계속하면서 그 성과를 반영하여 설명해왔고 전체적으로 틀이 잡혔기에 본서로서 독자에게 소개하게 된 것이다. 이런 작업에는 완성이란 없지만 M-GTA의 설명으로서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자(木下, 2003)의 단계에서는 몰랐던 것이지만, 예를 들면 M- GTA의 독자적 부분이면서 데이터의 의미 해석을 적절하게 행하는 것이 불가결한 【연구하는 인간】에 의한 〈심층 해석〉은 그다지 이해받지 못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도입한 분석 워크시트를 사용한 분석방법도 알기 쉬운 반면, 피상적인 작업으로 그치기 십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워크시트는 머리 밖으로 데이터를 둘 수 있는 도구이므로 해석을 깊이있게 하게 위해서 고안한 것이지만, 사고와 기억의 부담 경감이 되는 충분한 의미의 검토를 하지 않은 채 간단하게 개념생성을 진행하여 많은 워크시트를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심도있는 해석을 촉진하기 위한 도구가 깊이가 없는 해석을 불러일으켜 결과적으로 닮은 듯 다른 작업이 될 위험성이 있다. 본서에서는 M-GTA의 근간에 관계되는 이런 점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의외였던 것은 대학원의 집중강의의 레포트 가운데 연구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재고하는 기회가 되었다든가, 대학원 입학시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입학하고 나서 공부하는 가운데 잊어가고 있던 것을 알게 되었다는 감상이 적지 않았던 일이다. M-GTA에 관한 강의이기에 물론 그에 관한 의견 및 의문이 기술의 중심이지만, 연구의 본 모습에 관해서도 생각할 계기가 되었던 것은 의외라면 의외이며, 오히려 이것이 본질적인 일이기에 그런 의미에서M-GTA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에도 썼듯이 강의형태로 씌어졌다. 1부는 실제 대학원 집중강의 기록을 토대로 하고 그 뒤에 몇 번인가 다른 강의기록에서 많은 부분을 보충했다. 항목별로 나누어 슬라이드를 머리 부분에 넣어 설명내용의 개요가 간단히 확인하기 쉽도록 했다. 복습에도 효과적으로 이용 가능할 것이다. 1부 전부를 한 번에 전부 강의하는 것은 실제로는 무리이며 데이터 분석의 실습을 해도 극히 초기단계에서 시간이 다 되어버린다. 결국 반년 분을 사흘 나흘에 집중적으로 해도 겨우 입구에 들어선 정도이다. 결코 간단히 단시간에 학습가능한 것이 아님을 강조해 두고자 한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금세 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책만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긴시간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게다가 분석에 있어서는 이미지로 말하자면 데이터와의 격투이다. 그 어려움과 감칠맛은 대화라기보다 오히려 격투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2부의 분석 예는 새로 쓴 것으로 참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강의형태는 이번에 처음 채용한 것이지만 다음과 같은 의도가 있다. 서적은 논리적으로 간결한 구성과 내용이 요구되지만 강의에서는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중요한 점, 관련된 점은 반복해서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은 유연한 스타일을 채용한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의 경우는 내용의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므로 관련된 곳에서는 설명을 의도적으로 반복하였다. 한번 읽는 것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곳 등은 되풀이해서 설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해하기 쉬워진다. 결국 강의에서 허용되는 스타일을 서적에서 시험해보는 것으로 연구방법 등의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읽어보고 중복이 신경 쓰인다면 그 부분을 이미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시점을 학습자에서 설명자로 바꾸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설명한다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나름대로 궁리해보고 싶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M-GTA는 순서와 기법의 형식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기초적인 생각에 따라서 형식이 정리되어 있는 것이므로 독자적인 생각에 근거한 궁리를 하여 자신의 목적에 알맞은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든 an open mind, but not an empty head에 관해서 조금 설명할까 한다. 보통 조사를 위하여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자신의 문제의식을 명확하게 해두지만 실제로 조사를 하거나 분석을 할 때는 시야를 좁히거나 단정적인 시점을 가지지 않고 자신이 접하는 현실 및 그를 반영한 데이터에 대하여 열린 마음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질적 연구에 관해서는 강조되어야만 하는 것으로 오픈 마인드로 임하기 위하여 정확한 준비로 머릿속을 채워둘 필요가 있으므로 텅빈 머리로는 안 된다는 메시지이다. 오픈 마인드를 위해서는 텅빈 머리로 있을 필요가 있다는 등의 오해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였으면 한다. M-GTA에 관하여 검토를 거듭해오면서 지금 이 표현이 매우 절실하게 느껴진다. 본서를 읽은 뒤에 다시 한 번 이 표현을 떠올려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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