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Y(why)형 인간과 H(how)형 인간이 있다.
Y형 인간은 사람이 왜 사는지 고민하고,
H형 인간은 어떻게 살 것인지를 두고 고민한다.
세상은 H형 인간의 것이다.
H의 세상에서 Y의 인간은, 왜 사는지 고민하느라 소설을 썼다.
그렇게 소설쟁이가 되었는데,
작가들은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하더라.
이따금 자전거를 타고 백두대간을 오른다.
고통 속에서 그때마다 자문한다.
왜, 왜 오르는지를.
존재의 이유는 존재의 방법에 선행한다.
2021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여행기『백두대간 자전거 여행』, 소설집『욕망의 배 페스카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