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처음 접한 건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그때는 그저 친구들 만나는 게 좋아서 모임에 나갔던 나였는데 이제는 40대 중반에 시를 다시 쓰게 되었다. 그것도 아름다운 섬, 제주라는 특별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오늘 여기, 제주> - 2023년 10월 더보기
제주에서 터를 잡은 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제주라는 섬이 더 알아가고 싶고, 알아 갈 때마다 신비롭고 황홀하다. 이곳에서 시를 다시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아직도 시가 서툴고 어렵다. 문뜩 떠오르는 감정들로 써 내려가는 게 전부이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의 시를 읽고 자기만의 감정으로 다시 해석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