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사이다마 현에서 출생했으며, 1973년 도쿄 예술대학(유화전공)을 졸업했다. 현재 홋가이가쿠엔 대학 교수이며, 회화 교실 <컬쳐 스포트 199>를 주재하고 있다. <고흐의 유언>으로 큰 평가를 받았으며,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이후 <고흐의 증명>을 출간했다.
감상 하는 사람에 따라 고흐와 인연을 맺는 방법과 만나는 방법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숙부가 '바탕이 주홍색으로 된 귀를 자른 직후의 자화상'의 모작을 자기 방 벽에 붙여놓았던 것은, 즉 숙부와 고흐의 만남은 시대를 상징하는 만남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고흐의 작품과 그의 삶의 중심에 있는 것은 '고흐란 인간 자체에 대한 흥미'이다. 고흐가 위대한 예술가이면서도, 대중적일 수 있는 것은 분명 이런 점 때문일 것이다.
내가 어디까지 고흐를 그려나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점의 '괴이한 자화상'에 담긴 고흐의 발견을 계기로, 고흐의 진정한 영혼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