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잘 나가지 않는 나는 외출할 때는 미리 어디어디를 갈지 정해 놓고, 정해진 경로 외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비행기표를 사놓고도, 숙소를 예약해 놓고도, 취소가 될까 하는 생각과 괜히 간다고 했다는 생각이 많았다.막상 여행을 다녀오니 4박 5일 즐겁게 잘 지내고 왔구나 싶다. 길을 헤매는 경우도 생기고,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당황스러우면서도 다른 나라의 길구경이나 슈퍼마켓 구경은 얼마나 즐거운지...하지만 다음 여행은 언제가 될지 며느리도 모른다. (며느리가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