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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찬휘

본명:임채진

최근작
2024년 6월 <오덕이라니>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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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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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사고를 덮는 이 돌려막기 정권 4년 동안 디지털 치매보다도 무서운 MB 치매를 강요받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차라리 잊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는지 알아서 많이도 잊고 또 잊었더랬다. 이 책은 그런 MB 치매에 침해당한 내 뇌 한구석을 두들겨 깨운다. 잊지 마, 기억해! 아프지만 고맙다.
2.
이 작품은 이렇듯 10대들의 ‘울고 싶지만 울기는 좀 모호해서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감정을 보여주면서, 그걸 바라보는 어른들의 부채 의식도 함께 보여준다. 역시 어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입에 발린 소리밖에 해줄 수 없는 모습들을 말이다. 작가는 20∼30대에 걸친 자기의 학원강사 생활에서 경험한 것들을 감정 과잉이나 작위적 희망 없이 담아냈다.
3.
  • 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Choice
  • 최규석 (지은이) | 창비 | 2009년 6월
  •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120
  • 9.3 (195) | 세일즈포인트 : 4,995
실제 역사를 작품이란 틀에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 역사가 비극적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비극을 만든 장본인과 피해자(또는 그 유족)태반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이런 경우 애초에 소재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거니와, 사실 관계를 다소 무미건조하게 묘사한 후 '악역'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가거나 "그것은 비극이었다"라는 유의 '메시지'를 내미는 방식을 쓰기 십상이다. 소재를 차용하거나 작품의 무대로 삼아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그런 점에서 차라리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정작 역사와는 다소 걸리가 멀어진다. 이러한 복잡다단한 고민거리에 참으로 슬기로운 해답을 내놓은 역사 만화가 바로 최규석의 <100℃>이다. 이 작품은 한국 민주주의사에 한 획을 그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시기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수많은 젊은이와 시민이'호헌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와 직선제 개헌을 내걸고 투쟁해 6·29 선언을 이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대학 신입생 영호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축 삼아 팩션(faction:실화를 바탕으로 허구를 섞어 만든 극)응로 재구성했다. '6월 민중항쟁'이야기 고스란히 담아 작품 속에는 공장에 노조를 세우려던 이들이 당했던 폭력, 문귀동 성추행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 독재정권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만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그 사건 하나하나에 분노케 하지는 않는다. 대신 작품은 학생들에게 뭘 알고나 떠드느냐며 삿대질하는 '정 사장'의 모습과 '학생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는 어른의 모습에 시선을 맞춘다. '정 사장'은 작품 초반부 영호이자 어머니의 모습이기도 하고, 또 아버지의 모습이기도 하다. 결곡 그들이 변하고 움직였다. 작품을 그러한 움직임을 물이 끓는 온도에 비유했다. "사람도 100℃가 되면 분명히 끓는다"라는 말과 함께. 이러한 접근 방법은 '1987년 6월'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한편, 작품 자체로도 만화가 사회를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보여준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화로서, 감동이나 시대를 향한 울분을 쥐어짜지도 않으면서 작품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전달한다. 무엇보다 이런 소재로 그린 만화인데도 '재미가 있다'. 비극적인 시대 상황에서도 "독립 투사들도 술 마실 땐 만담하고 그랬을 거야. 민주화도 웃으면서 해야지"라며 눙치는 여유도 놓치지 않는다. <100℃>는 지난해 3월,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가 CD롬에 담아 전국 중·고교와 공공도서관에 무료 배포하고, 그 내용을 인터넷 6월 항쟁 기념과(610.or.kr)사이트에 공개함으로써 사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후 올 6월 부록 만화를 추가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2009년 오늘의 우리만화'수상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참, 한가지 더. 이 작품의 단행본 띠지의 문구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지금은99″다! 100℃를 향해 민주주의는 다시 끓어올라야 한다." (자료협조:시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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