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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찬기

출생:1965년

최근작
2024년 12월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1 : 산업화 이전 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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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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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어깨가 넓으셨다. 처음 뵌 그때나, 지금은 마음의 어깨가 더 넓다는 것도 어림으로는 짐작할 수 있지만. 아무튼 카메라가 마음 놓고 세상의 사물들을 두드리고 다닐 수 있는 넓은 어깨를 가지신 분이다. 그래서일까. 선생께서 잡아내신 사물과 풍경도 다양하다. 원래 문학 청년 시절을 거쳐서 그런지, 사소한 사물이나 일상(인물)의 풍경을 잡아낸 사진은 좀 별나게 재미있다. 풍경 속에는 선생만의 ‘어떤’ 내면이 항용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자유에 대한 갈망이, ‘어떤’ 편견에도 사로잡히면 안 된다는 결기가, ‘당신 말이 맞을 거요’ 하는 존중의 마음이 꿈틀거린다. 맞는가요? 선생님! 그럼 조르바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선생님의 말을 빌리면, ‘당신 말이 맞을 거요’라고 으레 대답하겠지요. 이 ‘기억’ 집에 다 담기지 못한 풍경들이, 글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다음 작업을 더 기대하겠습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14일 출고 
박춘희 시인은 교실에서 만났다. 그때 나는 참 건방진 선생이었던 듯하다. 사이비 지혜를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보다 사이비 문학을 고구마 넝쿨처럼 감고 다니는 사람들이 더 보기 싫고 속상하기까지 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그 무렵 박춘희 시인은 교실 한켠에서 “펄럭이는 울음 몇 장”(「사이」)처럼 앉아 있던 학생이었다. 그때 나는 박춘희 시인이 이미 등단한 시인이고 언어의 미각을 아니 언어 같은 바람의 미각을 벼르고 있다는 사실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더 나중에 박춘희 시인이 색의 미각을 환하게 밝혀내는 화가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 시절, 부끄러워하는 것이 ‘죄’지! 그런 니체의 말을 새삼 깨닫게 해 줬던 사람이 바로 박춘희 시인이었다. 박춘희 시인이 더없이 고상한 영혼을 가진 시인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확언할 수 있는 사실 하나는 알고 있다. 박춘희 시인은 입때까지 뭔가를, 혹은 누군가를 겨냥해서 칼도 말도 휘둘러 본 적이 없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또 하나, 박춘희 시인은 여전히 “꽃의 이데아”(「꽃의 이데아」)를 전송하려는지 늘 무엇인가를 ‘동경’하는 자세만은 버리지 않고 있다. 앞으로 박춘희 시인의 몸을 통해 더 숱한 “날개의 은유”(「명태 보살」)들이 돋아날 것임을 확신한다. 축하드리며, 단단히 부탁한다. ‘타도하시오. 저 선하다는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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