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신샛별

최근작
2021년 7월 <2021년 제22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1일 출고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이 나라의 진짜 모습을 가르쳐준다는 의미에서, K-자부심에 취해 있을지 모를 우리에게 때마침 찾아온 반가운 ‘코리안 티처’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640 보러 가기
이 소설이 ‘경단녀’ ‘워킹맘’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저성장시대의 그늘과 남성중심주의적 노동환경에 이중적으로 속박되어 있는 한국사회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의 삶이다. 그러나 단지 냉정한 현실고발을 수행하는 데서 자족했다면 나는 이 글을 쓸 마음을 먹지 않았을 것 같다. 작가는 한 걸음 더 들어가서 단기 파견직 신분의 여성 노동자가 사내의 비리와 불의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지켜보며 우리 모두를 가혹한 윤리적 시험대 위에 세운다. 신예 작가 이정연의 결론은 단호하다. 용기란 누군가의 죽음을 외면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 이 담담한 전언을 뒤집으면 비수 같은 질문이 된다. ‘당신은 스스로 용기를 내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기 위해 누군가의 죽음을 외면해오지 않았던가?’ 정의로운 선택을 위축시키는 시스템의 견고함을 직시하면서도 그것을 뚫고 나오는 공감의 힘과 진보의 가능성을 믿는 이 소설을 우리도 믿어 보기로 하자.
3.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이 나라의 진짜 모습을 가르쳐준다는 의미에서, K-자부심에 취해 있을지 모를 우리에게 때마침 찾아온 반가운 ‘코리안 티처’다.
4.
아름다운 문학을 위해 삶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삶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문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화길의 소설을 읽으면서도 자주 하게 되었다. 더 아름다운 문학이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주변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진짜 목소리”가 이끄는 곳으로 가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강화길이라는 작가가 탄생하였고, 나는 우리 세대의 박완서가 될 수 있을 한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5.
  • 최단경로 - 제25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 강희영 (지은이) | 문학동네 | 2019년 12월
  •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600
  • 8.4 (51) | 세일즈포인트 : 461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오류의 복제, 무책임과 불가해가 혼재된 테크놀로지의 세계를 설명하고 그 세계와 대부분 흡사하지만 일면 모순적이기도 한 현실의 실패와 미답을 짚어내는 대목이 이채롭고 인상적이다.
6.
시장의 논리로 운영되는 국가에서 인간은 셋 중 하나가 된다. 핵심부품, 소모품, 폐기물. 『사하맨션』은 소모품 또는 폐기물로 전락한 절대 다수의 인간이 경험하게 될 총체적 박탈의 상황을, 주거, 노동, 교육, 보건, 의료 시스템의 바깥에서 지옥을 견디는 난민들의 공동체를 상상한다. 아니, 그들이 단지 견디고 있다고만 말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차별과 배제를 재생산하는 시스템에는 단호히 맞서고, 상처 입은 방문자들에게는 절대적 환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저항과 돌봄의 공동체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신자유주의 디스토피아의 현재와 미래를, 삶의 진상(眞相)과 이상(理想)을 동시에 가리켜 보인다. 삶다운 삶이 보다 평등하게 영위되기를 원하는, ‘끝까지 같이 살겠다’는 마음이 이 소설을 쓰게 한 것 같다. 『82년생 김지영』에서 『사하맨션』으로 당당하게 옮겨오면서, 조남주는 페미니즘이 어째서 간절한 연대의 사상인지를 입증한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0일 출고 
서유미는 분명 귀한 작가다. 이 소설집에 실린 여덟편의 소설은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성실하게 인간을 공부해왔는지 입증하고 있다. 모든 작품에서 서유미는 그녀 특유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해부한 인간을 내세운다. 끊임없이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노동의 즐거움이나 보람은커녕 실직의 위험을 상시적으로 느껴야 하는 인간. 언제라도 닥칠 생계의 위협을 걱정하느라 온몸이 물렁해져 퍼져버리거나, 굳어서 부스러질 지경인 인간. 따라서 한시적으로만 ‘인간’인 우리의 초상을 설명하기 위해 서유미의 인간학은 ‘당분간’이라는 수식어를 새로 발굴해냈다. 「당분간 인간」을 통해 ‘당분간’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인간답게’ 살아가기 어려운, 아이러니한 삶의 조건을 적확하게 꼬집는 어휘가 되었다. 이 세계의 구조는 여전히 완강하다. 그러므로 세계가 허물어지는 조짐을 보이는 바로 ‘그곳’을 가리키고 있는 서유미의 인간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곳’의 얼룩이 ‘이곳’을 점령해 완전히 ‘저곳’으로 탈바꿈할 때까지, 더불어 언제나 스스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우리는 그녀의 소설에서 늘 새로 배울 것이다.
8.
딸은 엄마 또는 위 세대 여성이 나아간 바로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누군가의 엄마이거나 딸로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 중인 ‘여성의 이야기’로 그 외연을 넓히면서 ‘엄마’라는 주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지점으로까지 나아간다. (……) 이 소설은 ‘할머니-엄마-나’로 세대를 유전해 내려올수록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염원하고 또 몸소 실현해 보이기를 주저하지 않은 여성의 이야기로 읽혀야 한다. 이렇게 읽을 때, 엄마가 된다는 것은 자유의 가능성을 낳는다는 말과 같아질 수 있다. ‘자유’라는 추상을 향한 여성의 이어달리기가 진행되는 동안에 이 소설은 마치 바통처럼, 다음 세대의 여성에게 전달돼야 할 친애의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9.
결혼도 출산도 마다하고 이른바 ‘소확행’에 매혹돼 있는 지금-여기 청년들의 삶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왔는가. 그들 내면에 어지럽게 번져 있는 파문들, 그 얼룩의 근원을 추적하면서 김세희는 이 소설집에 실린 여덟 개의 원형적 서사를 발굴해 냈다. 이 서사들은 피상적 청년 관련 담론의 사각지대를 비추면서, 그들 삶의 진상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그들 고유의 심리적?윤리적 중핵을 가리켜 보인다. 이 소설집이 세심히 관찰하는 그들에게서 나는 나와 내 또래 친구들의 얼굴을 자주 발견했고, 그때마다 독서를 중단한 채 호흡을 가다듬어야 했다. 우리의 ‘첫’들이 어떤 특수한 사정과 맥락 안에서 체험되는지를 진지하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이야기를, 나는 꽤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1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정치적 소재를 다루는 소설은 많지만 마침내 정치를 해내는 소설은 드물다. 이 소설로부터 시작된 한국사회의 어떤 각성이 노예해방만큼이나 희망적인 변화를 일으킬 조짐은 분명해 보인다.
11.
어느 경우에도 추상이 아니라 구체를, 현상이 아니라 실질을 장악해 그려내는 솜씨는 그의 소설에 긴요한 시의적 의미를 새겨놓는다. (…) 그의 소설이 강력하게 환기하는 것은 공상적 상상력이 아니라 차라리 지금-여기에 이미 와 있는 위협과 공포다.
12.
작가란 평생 한 가지 이야기만을 할 뿐이라는 말을 흔히 듣지만 그것은 달리 말하면 한 작가의 수많은 작품들이 결국 가장 궁극적인 진실 하나를 말하지 못하고 방황한 흔적들이라는 뜻이 된다. 어쩌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그 한 가지 진실을 포기하지 않고 말하기 위해 자신을 끝없이 학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야말로 예술가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 화가와 작가를 탄생시키고 그들을 통해서 예술가의 숙명을 응시하고 있는 우리 앞의 이 작가, 천희란은 누구인가. 죽음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작품을 향해 나아가는 예술가들을 그려내는 동안 천희란의 내면에는 어떤 직시와 회피의 긴장이 있었을까. 바꿔 말해 천희란이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그러나 생이 다하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결국 최종적인 버전을 만들어내게 될 그 진실은 무엇일까. 그는 무엇을 말하기 위해 혹은 말하지 않기 위해 이토록 죽음으로 가득한 책을 쓴 것일까. 어째서 그는 이토록 빛으로 죽음을 그리는 일에 자신의 모든 재능을 쏟아야만 했던 것일까.
13.
  • 수박 
  • 이은조 (지은이) | 작가정신 | 2014년 3월
  • 12,800원 → 11,520원 (10%할인), 마일리지 640
  • 8.4 (11) | 세일즈포인트 : 15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060 보러 가기
이은조가 관계를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여기고, 그것의 발생, 지속, 쇠퇴, 회복의 과정을 관찰하여, 그 원리를 발견해 소설의 형식으로 여기에 옮겨놓게 된 경위가 이제 충분히 짐작된다. 그녀는 행복의 가능성을 수호하려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는 착각의 소멸, 달리 말해 관계의 소멸이 가져올 결과를 진지하게 고민했을 것이고,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관계’라는 생명체의 생리를 탐문하는 일에 나섰을 것이다. 하나의 관계를 잃는 것은 그 관계에 복속된 타인 한 명을 잃는 게 아니다. 관계의 상실로 우리는 나 자신을, 미래를, 행복의 가능성을 전부 잃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을 지켜내기 위해 이은조는 관계의 생리를 묻는다. 어떤 그악한 상황에서라도 남은 인생을 함께 설계할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관계에 서투르기 때문에, 삶에도 서투를 수밖에 없는 우리가 그녀의 소설을 붙잡아야 하는 이유다.
14.
서유미는 분명 귀한 작가다. 이 소설집에 실린 여덟편의 소설은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성실하게 인간을 공부해왔는지 입증하고 있다. 모든 작품에서 서유미는 그녀 특유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해부한 인간을 내세운다. 끊임없이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노동의 즐거움이나 보람은커녕 실직의 위험을 상시적으로 느껴야 하는 인간. 언제라도 닥칠 생계의 위협을 걱정하느라 온몸이 물렁해져 퍼져버리거나, 굳어서 부스러질 지경인 인간. 따라서 한시적으로만 ‘인간’인 우리의 초상을 설명하기 위해 서유미의 인간학은 ‘당분간’이라는 수식어를 새로 발굴해냈다. 「당분간 인간」을 통해 ‘당분간’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인간답게’ 살아가기 어려운, 아이러니한 삶의 조건을 적확하게 꼬집는 어휘가 되었다. 이 세계의 구조는 여전히 완강하다. 그러므로 세계가 허물어지는 조짐을 보이는 바로 ‘그곳’을 가리키고 있는 서유미의 인간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곳’의 얼룩이 ‘이곳’을 점령해 완전히 ‘저곳’으로 탈바꿈할 때까지, 더불어 언제나 스스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우리는 그녀의 소설에서 늘 새로 배울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