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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있는 집 & 없는 집
한상윤 (지은이) | 도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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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의 「무허가 컨테이너 집」에 리얼리즘의 그 엄혹한 그림자가 이 시대에 드리워져 있다. 이것은 문제적이다. 왜 그런가. 소설은 원래 세상사를 검증하는 문학의 갈래지만 지금 한국 문단에서 소설 자체가 맥을 못 추고 있기에 그런 기능을 수행하는 소설의 출현은 그야말로 희망 사항인데 그것을 한상윤이 조용히 꺼내 들고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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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살아있다 ㅣ 문학의전당 시인선 248
안혜경 (지은이) | 문학의전당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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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경의 시는 기호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 이질적인 이미지를 끌어 와 생성시키는 신기성(Novelty) 때문이다. 이를테면 정오가 막 지나가는 시간을 “풀잎을 떠도는 바람/속으로 깊어가는 나선형 계단”으로 사유하는데 이런 기법은 새롭기 때문에 해독이 어렵다. 게다가 안혜경 시의 화자는 무엇이 결핍된 존재다. 그래서 ‘여기 아닌 어딘가’를 끝없이 헤매고 다니며 보완을 꿈꾼다. 안혜경의 시가 우리의 가독성을 자극하는 것은 이렇게 저마다 고독한 현대인의 생리가 신기성(新奇性)으로 굴절되면서 그 표상이 애매(ambiguity)하여 오히려 다양한 의미를 투사하는 특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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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박철언 (지은이) \| 평민사 \| 2011년 8월 7,000원 → 6,300원 (10%할인), 마일리지 350원 (5% 적립) 세일즈포인트 : 98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장바구니 바로구매 보관함 보관함 마이리스트
시인 박철언은 정치인, 법조인이다. 아니 법조인, 정치인인 박철언은 시인이기도 하다. 박철언은 검사, 국회의원, 장관을 다 거친 다음 시인이 되었다. 그러니까 그에게 시인이란 명칭은 가장 늦게 받은 직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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