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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성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8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17년 8월 <[큰글씨책] 서정범 수필선집 >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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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한 편의 시에는 어떤 형태로든 시인의 언어철학과 자의식이 투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언어는 인간 사유의 총체적 양식이고 시는, 서정시는 언어를 정제한 문학예술이다. 정혜옥의 네 번째 시집 『잠이 달콤하였다』는 시인의 언어철학과 자의식이 추진한 예술적 결과물이다. 인생과 자연의 내면 풍경에 관한 애틋하면서도 황홀한 시적 서사이자, 시인의 내면을 차분하게 성찰한다는 점에서 정직한 자기고백서이기도 하다. 새 시집에서 시인은 발군의 언어감각과 균형 잡힌 사유 및 참신한 이미지들로 이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자연의 타자들과 미학적 이해를 도모하며 저 정겨운 마음의 향연에로 독자를 슬그머니 초대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자연을 닮은 마음과 ‘마른 언어’가 쓴 사부곡(思夫曲)’ 김경의 신작 시집 <시간이 흘러간 꽃밭>은 자연을 닮은 마음과 나직하고 절제된 ‘마른 언어’가 작성한 일종의 사부곡(思夫曲)이다. 이 시집은 “시간이 흘러간 꽃밭”을 회억하며 “서북행 열차”에 몸을 실은 남편에게 바쳐진 헌정의 서사이자, 가없는 그리움이 빚어낸 순정한 마음의 기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시편들에는 “긴 시간” 동안 인생의 “꽃밭”을 함께 일궈온 남편에 대한 감사와 공경과 연민과 미안함의 마음이 동행한다. 안타까움과 아쉬움과 회한의 정서가 진하게 묻어난다. 부재하는 대상의 자리가 클수록, “당신”이 “내 삶의 큰 그늘”이었을수록 그리움도 깊어지는 법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3일 출고 
정영주 시인의 시에는 ‘바다’가 산다. “도무지 늙지 않는 바다”가 산다. 그 바다에는 시인이 지나온 삶이 소금처럼 녹아 있다. 어디선가 “소금 같은 비명”이 들려온다. 제주에서 춘천까지, 정영주 시인은 삶의 바다를 배회하며 “내내 두리번거린다”. “실은 울음인지 웃음인지도 모르는/반짝이는 시어들이” 그 “어둠의 구석구석을 발효시키고 있다”. 정영주 시인에게 바다는 눈물의 기원이고 슬픔의 진원지며 고단한 생의 종합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제 시인은 “때론 칼칼하고 까다로울 수 있어야 생”이라고 말한다. “눈물도 이젠 춤이라는 것을 안다”. 이것이 여태껏 그가 “조짐 같은 언어”를 부여잡고 “지는 싸움을 죽어라 하는 이유”이다. 저 눅눅한 삶의 어둠을 견디기 위해, 그의 시는 오히려 어둠을 끌어안아야만 했으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지금 시인은 “바다와 겸상” 중이다. 여기 식탁에는 삶의 ‘온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시인의 온기가 느껴진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이관묵에게 시는 “사는 게 아니라 그냥 견디는 나날”(「몸으로의 출가」)은 물론, “사람 덮고 사람 끄고”(「절판된 사람들」) 하는 순간, 또 생의 시원을 향한 ‘마음’이 생동하는 시간이라면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예방과 치유의 형식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시란, 부질없는 욕망의 환각만이 팽배해진 오늘날의 현실에서 결핍된 삶을 보상하고 위무하는 치유의 방편이자, 인간의 정체성과 세계의 고유성을 보존하는 진정한 “삶의 문지기”로 수용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새 시집 『동백에 투숙하다』?가 삶의 면역력이 갈수록 약해지는 일상의 구석구석에서 ‘비판적 입법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서정시의 본령을 환기한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특히 이런 그의 시는 우리의 사유를 끊임없이 자극하여 말의 부도로서 서정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오고 있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이복자 시인의 새 시집 『그가 내 시를 읽는다』를 찬찬히 읽다 보면, 전체 시편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 시어를 어렵지 않게 적출해낼 수 있다. 시인의 내면 가장 깊숙한 곳에 “꽉 박혀버린 언어 하나”, 현재 이복자의 시세계에서 “사리처럼” 기능하며 “여생을 바래줄 언어 하나”, 바로 사랑이다. 『그가 내 시를 읽는다』는 일견 현대 한국 사랑시의 한 계보로 분류될 법하다. 무엇보다도 새 시집에서 사랑의 정서는 이복자 시세계의 전반을 감싸 안는 두터운 외피이자 시정신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까닭이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그렇다고 해서 이복자의 이른바 ‘사랑시’가 전통적 그것의 기율을 시종일관 답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이복자의 사랑시는 연인들 사이의 원초적 감정을 직접적으로 그려내는 일에 치중한다거나, 인간 존재들 간의 사랑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시에서 사랑은 자주, 자연 대상물을 비롯한 우주적 존재에로 거침없이 방사(放射)된다. 아울러 그의 사랑시편들은 궁극에는 인생의 보편적 진리와 삶의 참된 이치를 깨닫게 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시집은 제5부를 제외하면 각각 사계(四季)의 시간적 분절에 의해 구성되었다. 「봄바람」, 「4월의 어느 의자」를 앞세운 제1부가 그러하고, 제2부의 「그해 여름」, 「양지마을 우리 집, 여름」이 그러하거니와, 제3부의 「왕십리의 한 가을 철로」, 「가을 길」, 「가을비」, 「유리벽 밖의 투명인간」 및 제4부에 배치된 「겨울 밤」, 「겨울 바닷가」 등의 시가 이 사실을 입증한다. 그럼에도 수록 작품들은 대개가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모종의 친연성을 보여준다. 여행지의 풍경을 시인의 내면으로 이전시켜 그리움과 외로움, 고독과 슬픔의 ‘낭만적’ 정서로 채색하는 시적 경향이 그러하고, 과거 시간의 재구성을 통해 추억의 현재적 의미를 추출하고 탐색하는 ‘낭만적’ 시도들이 그러하다. 특별하게는 가스통 바슐라르가 지상 최대의 풍경이라고 지칭한 유년 시절의 연작시 「양지마을 우리 집」의 ‘낭만적’ 분위기도 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볼진대, 이복자 시인은 낭만주의자로 규정될 법하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의 시의 낭만주의적 성격은 위에 언급된 몇몇 낭만적 징후들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보다는 이제까지 시인이 수행한 글쓰기 방식, 즉 시적 사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애초에 문학의 낭만이란, 낭만적 정신이란 무엇이던가. 그것은 글 쓰는 주체 스스로가 자신의 근원으로 되돌아가려는 예술의 고유한 회귀 정신이 아니던가. 따라서 이복자 시세계의 낭만적 경향은 자기 자신의 기원을 부단히 탐색하고 세계의 본성을 회복하려는 시적 의지, 그녀의 ‘낭만적 사랑에의 회귀’ 정신에서 찾아져야 하는 것이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일 출고 
서두르지 않는 시작(詩作)을 통한 시간의 숙성 작업은 시인이 세계를 버텨 나가는 주된 방법이다. 그리하여 현재 시인은 가족의 품에서, 가족과 함께 고통스러운 가계사를 추억하며 여전히 자기의 고유한 작업에 몰두하는 중이다. 이러한 김정수의 시 쓰기 방식은 그것이 구체적 체험을 대동하고 “슬픔을 되짚어 돌아오는 길”의 여정을 정직하게 기록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시적 수기(手記)라고 할 수 있다. 그 수기에는 “윤문”으로 “노모의 병원비를 대”는 아들과 “사람에게서 길을 찾은 사막” 같은 아버지와 아침연속극 속의 “배다른 언니”와 “염소의 선한 눈망울을 닮은 사내”와 “사직서에 도장을 찍은” 가장 등 “머뭇거릴 틈조차 없는 분주한 삶”을 영위하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파닥파닥”거리며 살고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서걱거”리는 삶의 궁핍함과 비루함을 “마음의 문장에 돼지꼬릴 붙여 날려 버”리는 이 시대의 “쉰 하고도/ 겸연쩍은 눈빛 하나가” “배시시” 웃으며 산다. 김정수의 시적 수기는 이처럼 “하나의 삶에 저토록 많은 삶을 숨기고 있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3일 출고 
무엇보다도 그의 시는 의뭉스럽다. “용의주도”하다. “창세기”에서 오늘에 이르는, 저 무한 상상력의 공간에 아무렇게나 툭툭 던져 놓은 듯한 그의 시어들은 건들거리면서도 한 치의 오차가 없다. 서정적 주체와 대상물들은 감각적인 사유와 경쾌한 언어의 아주 적절한 「대칭과 타협의 접점」에서 살아 움직인다. 시인 특유의 「접사의 기술」이 포착한 시집 속의 사람 사는 세상은 고화질의 풍경들로 가득하다. “에루화”! 마침내, 의뭉스러우면서도 유쾌한 “근성의 미학”을 품은 성태현 시의 위대한 “술책”이 시작된 것이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3일 출고 
그의 시는 궁극적으로 현대 세계에서 훼손되고 잊혀져간 존재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기억하고, 이를 계기로 현대인의 “마음 그늘"(「가죽」)을 "둥근 마음"으로 재생/복원하려는 이른바, 마음의 작업이라 할 것이다. 우리 시대가 상실한 대상들, 우리 삶에서 잊혀져가는 존재야말로, 역설적으로 현재 김경옥 시인의 마음과 시세계 전부를 진동하게 하는 핵심 요소들인 것이다. 삶의 투박한 질료와 친숙한 소재들을 정제된 언어와 투명한 이미지들로 일구어내는 이러한 서정 정신의 풍요로움은 분명 김경옥 시세계의 고유한 미덕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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