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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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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열 가지 맛의 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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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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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인간에게 안정의 근거나 또는 그 환상을 주는 이미지들의 집적체이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집의 실재를 상상하고 되상상한다. 그 모든 이미지를 구별한다는 것은, 집의 영혼을 말하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한 바슐라르의 집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강동수 시인의 시편 곳곳에서 발견되는 ‘집’이라는‘공간’의 의미를, 가치를 되새겨 본다. 삼척 바닷가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는 시인의 집은 한쪽은 육지를 한쪽은 바다를 향하고 있다. 방향의 두 양태가 만들어낸 시인의‘꿈’이 거기에서 비롯되며 그곳에서부터 새로운 집이 만들어져 격한 바닷바람을 맞받아치며 ‘그 집이 이젠 존재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최후의 가치들이 자리 잡는다. 권태의 중심들이, 고독의 중심들이, 몽상의 중심들이 한데에 모여, 우리들이 태어난 집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추억들보다 더 지속적인 꿈의 집을 형성한다는 바슐라르의 말에 의미를 두고 싶어지는 것은 왜일까. 그의 시편들에서 만나는 세상은 강자와 약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속도와 문명의 충돌 내지는 비인간적, 냉소적인 정서의 페이소스마저 느끼게 한다. 단순히 현실비판의 시라고 하기엔 뼈아픈 자각의 칼날이 옆구리를 찌른다. 소유하고 있는 물질이 이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정과 학교에서 숱하게 가르침을 받지만 자고 일어나면 하등 쓸데없는 낭설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에 일침을 박는다. 현실에 목을 매달아야 겨우 살아가는 사람들은 꿈을 가슴에 집안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키워내는 것임을 이 시집은 말하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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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존재마저 확인하기 쉽지 않은 야생화를 색채감각으로 끌어올렸는데 그 표현 또한 절묘하다. '하양에 보라가 번진 듯/ 남빛에 흰빛이 스민 듯'은 '번지다'와 '스미다'의 관계가 색의 회화성을 살려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하양=흰빛'과 '보라=남빛'을 동시에 읽어낸 시인의 감각은 생명의 가치를 다양하게 변주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기어린 빛깔'로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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