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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인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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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크리티컬 포인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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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인간의 진보를 위해 기계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인해 보수화되는 섬뜩한 장면을 익살스러운 필치로 그리는 균형 감각이라면 이 작가의 다른 소설도 기대해 보게 되었다.
2.
  • 스파이라 - 2024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작  Choice
  • 김아인 (지은이) | 허블 | 2024년 9월
  • 14,000원 → 12,600원 (10%할인), 마일리지 700
  • 9.6 (26) | 세일즈포인트 : 2,706
누군가가 사람들의 정신을 납치해서 AE에 넣어버린다는 설정으로 추리 구도를 만들고, 전염병 에피네프가 창궐한 세계 배경의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가미할 뿐만 아니라, 사라진 연인을 찾아 헤매는 낭만적인 서사를 엮어내어 이렇게 완성도가 높은 한 편의 장편소설이 탄생했다.
3.
복잡한 줄기들이 결말에 이르러 결국 하나의 목소리에 닿는 순간은 특히 감동적이었다. (…) 이 떨리는 목소리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닿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
이 소설은 녹지 않는 눈이 쌓여 특수 폐기물 매립지역이 된 디스토피아를 그린 SF 소설인 동시에 스노볼 하나를 남기고 사라져 버린 이모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기도 하고, 가정환경과 외모와 성격까지 모두 달라 보이지만 본능적으로 서로의 특별함을 알아보는 모루와 이월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장르적인 문법을 능숙하게 활용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탄탄하고 정교한 구성, 그리고 기후, 환경, 동물 문제 등 동시대 사회 문제를 예민하게 감각하여 좋은 이야기로 풀어내는 조예은의 솜씨는 이번 소설에서도 여전하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14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550 보러 가기
정지향의 소설은 젠더 폭력의 가해자를 고발하고 억압적인 구조를 드러내는 데서 머물지 않고 결국 자신의 삶을 향한다. 먼지 쌓인 과거를 꼼꼼히 되짚어보고, 작은 의심도 그냥 지나치거나 부정하지 않으면서 지나간 괴로움, 후회, 부끄러움과 일일이 악수한다. 그럼으로써 영영 내 것이 아닐 것만 같던, 이해할 수도 해명할 수도 없던 시간들을 비로소 자기의 것으로 만든다. (…) 지나간 모든 괴로움과 후회뿐만이 아니라 그것들과 뒤엉켜 있는 음악과 기억 역시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해명할 수 없던 밤은 이제 지나갔기 때문이다.
6.
『소녀 연예인 이보나』는 언뜻 서로 연결되지 않을 것 같던 소수자들을 이어 주며, 이들이 하나의 점에서 만나 반짝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이 수많은 이들은 때로는 우연히 때로는 필연적으로 만나 서로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이들이 서로를 비추고 읽어내면서 그어지는 무수한 연결선들은 단지 비가시화된 존재들을 가시화하는 것이 아니라, 혹은 이분법적인 경계를 무화하거나 교란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 한국 근현대사에서 경직된 방식으로 상상되어 온 몸과 마음의 역사를 재배치하고 그로부터 갱신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7.
최영건의 『수초 수조』를 읽으면 미세한 속도로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목재 저택이 떠오른다. 아주 오래되고 거대하며 아름다운 목재 건축물, 그리고 그 안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음산하고 오싹한 느낌. 어두움과 습기를 머금고 있는 나무 기둥과 바닥의 벌어진 틈. 멀리서 보면 고요하고 우아한 이 건축물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온통 예민한 균열로 이루어져 있다. 이 균열로 인해 저택은 겉으로는 알아차리지 못할 속도로 서서히 갉아 먹히고 부서지고 무너져 내린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자체에 대한 메타포다. 우리가 겪는 많은 고통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는 걸까. 최영건의 소설에는 늙어가는 사람의 눈에 비치는 스러짐이 있다. 그 눈에 비친 인생은 자기혐오, 고독, 거짓말, 비밀, 폭력, 수치심, 욕망으로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멀리서 보면 여전히 아주 오래되고 거대하며 아름다울 이 목재 저택을 예민한 렌즈로 들여다보며, 최영건의 소설은 일상에서 미처 감각하지 못했던 미세한 균열을 잔인하게 해부한다. 고요하고 우아한 인생 아래 흐르는 폭발할 것 같은 긴장감, 그리고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속도로 조금씩 스러져가는 것들은 무섭고 강렬하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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