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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주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1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문학평론가 대학교수

최근작
2023년 9월 <이승우의 사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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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현정원의 수필은 자기 고백적이며 진솔하다. 이른바 문화적 허영이나 허세가 끼어들지 않아서 오히려 읽는 이가 민망할 때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어차피 허구의 장르적 조작을 바탕으로 한 소설과는 다른 수필에서 이러한 직접성, 정직성은 그의 글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높여 주는 강한 설득력을 지닌다. 글과 글 쓰는 사람의 관계가 밀착해 있는 수필에서 현정원의 이러한 자세는 타고난 에세이스트로서의 탁월한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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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철근의 소설에서 특히 클래식 음악의 자리는 상당하다. 거의 전문가에 육박하는 지식과 더불어 그로부터 받아들이는 현실적인 동화와 승화의 감정은 때로 구원의 경지로까지 그를 이끈다. 그러나 주인공 '나'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철학 아카데미에 출석하여 세계의 본질에 대한 도전으로 자신의 의욕을 키워 간다. 이 부분에서 센티멘탈리즘은 철학과 손을 잡고 문학을 배태시킨다. 뒤이어 나타나는 종교적 고민, 그 이후의 확산은 넓은 의미에서 문학의 한 양태로 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음악과 여성에 의한 위로가 인간적 구원의 몸짓이라면, 철학적 모색은 그 이상의 가능성을 향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부터 기독교, 혹은 신학으로 가는 길이 자연스럽게 열리며 이른바 세계고世界苦의 빛깔을 띠게 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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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7,560 보러 가기
이태수에게 침묵은 말의 맞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인 자신의 말을 껴안고 있는 말이다. 그 언어는 성스러운 기도와 같다. 인간의 언어로 조직되어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신성을 환기시키는 그의 시는 자연, 신성, 침묵이라는 명제 둘레를 맴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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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에서는 1920년대 최서해를, 기법에서는 1930년대 김유정을 잇고 있는 작가가 김용만 씨다. 남북 사투리를 투박하게 구사하며, 삶 자체의 해학을 깊이 있게 드러내며 간첩과 형사의 대결과 우정을 통해 지난 반세기 우리를 옥죄던 이념을 불사른 작품이다.
5.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좋은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없지 않지만 전숙희처럼 직접적인 고백으로 자신의 문학과 신앙을 결부시켜 말한 경우는 드물다. 신을 인정하고 찬양하는 그의 언어는 결국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부드럽게 옮겨 앉으면서 그를 사랑의 수필가, 사랑의 문학인, 그리고 활동가로 높여준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시력 반세기를 훨씬 넘는 시간, 한결같이 단아한 모습으로 시를 일궈온 김후란의 시는, 말의 정확한 의미에서의 서정시라고 할 수 있다. 혹은 이 시인과 더불어 혼란 속에서도 꾸준히 서정시가 지속되어 올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서정시에 대한 다소간의 논란이 최근 일어난 일이 있지만 그 어떤 논의도 (……), 서정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소중함을 환기시켜주는 일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 생명의 요람으로서 서정시는 그 아름답고 오롯한 모습을 지켜낸다. 그 솟아오른 줄기의 한 정점에 김후란의 시가 있다. 이처럼 자연과 함께 가는, 또 반드시 함께 가야 하는 서정시의 본질에 김후란의 시는 철저하게 밀착해 있다.
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변경』은 끝났다. 그러나 아버지의 부재와 남은 가족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작가를 통해서 기록되고 세상에 알려졌을 뿐이다. 그 결과 이 시대 우리의 삶이 이념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심지어 도덕적으로까지 ‘변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가려질 수 없게 되었다. 그 확인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모두가 들추어내지 못했던-들추어내고 싶지 않았던 그 구조의 소설적 분석은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은 정직한 눈과 용기 있는 가슴, 능력 있는 손의 산물이다. 그 손과 눈, 가슴을 가진 작가 이문열은 대가의 이름으로 휘휘 돌아다녀도 무방하리라.
8.
『변경』은 끝났다. 그러나 아버지의 부재와 남은 가족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작가를 통해서 기록되고 세상에 알려졌을 뿐이다. 그 결과 이 시대 우리의 삶이 이념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심지어 도덕적으로까지 ‘변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가려질 수 없게 되었다. 그 확인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모두가 들추어내지 못했던-들추어내고 싶지 않았던 그 구조의 소설적 분석은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은 정직한 눈과 용기 있는 가슴, 능력 있는 손의 산물이다. 그 손과 눈, 가슴을 가진 작가 이문열은 대가의 이름으로 휘휘 돌아다녀도 무방하리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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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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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은 끝났다. 그러나 아버지의 부재와 남은 가족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작가를 통해서 기록되고 세상에 알려졌을 뿐이다. 그 결과 이 시대 우리의 삶이 이념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심지어 도덕적으로까지 ‘변경’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가려질 수 없게 되었다. 그 확인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모두가 들추어내지 못했던-들추어내고 싶지 않았던 그 구조의 소설적 분석은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은 정직한 눈과 용기 있는 가슴, 능력 있는 손의 산물이다. 그 손과 눈, 가슴을 가진 작가 이문열은 대가의 이름으로 휘휘 돌아다녀도 무방하리라.
20.
시집에 실린 거의 모든 시들은 몸에 의해, 몸 때문에, 몸을 위해 쓰여지다시피 했다. 다소 장황할 수 있지만 예증이 필요하다. 이 시인은 스스로 두려움을 모른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자신의 날갯짓에 무서운 매조차 떠밀려간다고 진술하였었다. 요컨대 시인은 매우 용맹한 자이다. 그러면서 동일한 시 안에서 “나는 꽃과 입 맞추는 자”라고 일견 모순된 말을 하고 있다. “보드라운 엉덩이와 살과 살을 맞닿는” 것을 관능적으로 묘사하면서 코뿔소의 뿔을 뽑는 괴력을 과시하는 모순은 사실상 처음부터 잠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21.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우주적 상상력은 대체로 두가지 방향에서 접근되는데 그 하나는 판타지물에서 보여지는 SF 상상력이 그것이다. 동화적 상상력과도 상통하는 이 세계에는 온갖 재미있는 사건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넘나듦으로써 환상공간이 무한대로 확장된다. 게임을 포함, 어떤 의미에서 오늘 우리의 문화 전반이 이러한 우주적 상상력의 간섭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우주를 창조하고 지배하는 신과 결부된 경건한 세계인식의 상상력이다.〔…〕그러나 우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추상으로 연결되기 쉽듯이, 우주적 상상력의 이름 아래 보이지 않는 신의 이름이 추상화된다면 시는 그것을 거부하고 싫어한다. 박라연의 시에서 내가 감사할 정도로 감동받는 것은 이처럼 힘든 그 상상력의 현재화가 놀랍도록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비극적인 인생관에 빠진 이가 글을 통해 구원의 한 줄기 빛을 볼 수 있다면, 시민적 가정적 행복을 누리는 사람의 글쓰기는 보다 훌륭한, 우리 모두의 구원과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실 지상에 사는 인간들 모두는 그 행복의 두께에 있어서 별 차이없는 ‘불쌍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현 선생의 이 에세이집 속의 표현에 의하면 “한 마리의 카멜레온”이리라. 글이 특정한, 소외된 자의 자기구원적인 몸짓이라기보다 모든 평범한 교양인의 문화적인 도전이라면, 현 선생은 이를 앞서서 실천하는 아름다운 선각여성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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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고전의 한 텍스트를 작품의 모티브로 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같은 반성의 자세일 것이다. 결국 한 시인에게 있어서 모티브의 기능을 하는 것이든, 직접 대상이 되는 것이든 간에, 시인이 그것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점과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지 않는 한 모든 것은 초점 잃은 허망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볼 때 문효치에게는 그 같은 분명한 입장이 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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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응준의 ‘죄스러운 그리움’은 그의 시를 그의 몸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다. 시인은 겁이 많고 그리움이 많다. 시 「자서전」에 숨어 있는 눈물이 보여 주는 습기는 그의 그리움이 향하고 있는 높이 때문에 빚어진 손 땀이다. 그리하여 그는 올려다보고, 올라간다. 때로 시인은 그 순수함에 문득 스스로 놀라고 겁에 질린다. 그럴망정 시인은 올라가지 않을 수 없어서 금이 간 별이라도 끌어안는다. 아름답다. 그러나 이 아름다움 때문에 시인은 괴로워한다. 아름다움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음, 성속(聖俗)이 부드럽게 함께 있을 수밖에 없는 짧은 시간이 그를 괴롭게 하고, 그의 시를 찬란하게 만든다. 6행으로 된 단시 「연인」은 이런 의미에서 잠언에 가까운 수작이다. 한 편의 시를 읽고 싶었던 오랫동안의 갈증이 풀리는 이 충족!
2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사랑은, 신의 사랑이든 인간의 사랑이든, 사람의 일생을 끊임없이 간섭하는 힘이며 짐이다. 이 두 가지 사랑은 때론 나란히 함께 가기도 하고 서로 마주보며 싸우기도 한다. 김원일 최초의 사랑 소설은 삶의 거대한 과제인 이 문제를 바라보는 운명의 질문이다. 욕망과 속죄의 들뜬 갈등으로부터 세상 어느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서한중과 사리댁 역시 그러했으리라. 두 남녀는 사랑으로 기뻐하고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세속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불가피한 전형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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