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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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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융·복합시대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이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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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0일 출고 
식민지 말, 일본의 기세가 파죽지세로 뻗어나가던 시절, 억압에 못 이겨 나라를 버리고 떠나야 했던 우리 선대들의 흥미진진한 대서사, 수많은 민초들이 얽히고설켜 만들어내는 생생한 궤적에 어느새 빨려 든다. 당대 풍경이 눈에 보일 듯 펼쳐지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나라의 약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만주로 떠나는 것은 동일하지만 범진은 새로운 이상향을 만들려는 군인으로, 준길은 일본에 빌붙는 사업가로 전혀 다른 길을 택한다. 주인공, 아직 어린 영덕은 역시 일본인의 행패에 고국을 떠나야 했지만 숙부, 준길을 지켜보면서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갖게 된다. 조선과 만주, 한국인들이 살던 봉천을 옮겨 다니면서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다. 등장인물의 활약상을 말하기 위해 당대의 사건을 가져온다. 남만주철도회사와 관동군과의 연계과정이나 조선혁명군의 활약상을 읽어가노라면 철저한 공부에 놀라고 한편으로 이 많은 정보를 언제 수집했나 감탄하게 된다. 간혹 저자가 지나치게 개입해 자신의 감정을 대입하기는 하지만, 사업과 군대와 가정 그리고 장터를 아우르는 장대한 스케일과 거칠 것 없이 내닫는 필력이 놀랍다. 숨 가쁜 역사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 자식 세대까지 아픔이 이어지지만 부모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여건 아래에서 슬기롭게 맺힌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작가는 어느 이데올로기나 민족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주인공 일가가 대를 이어 맞닥뜨리는 시련을 표현하였다. 이 소설에서 눈여겨볼 단어는 ‘신발’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빠지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이 신발을 통해 가족의 생계가 이어졌고 이것이 또 매개체가 되어 가족 상봉을 이뤄주었다. 또한 주인공은 신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평화주의, 가족주의, 평범한 일상이 왜 그렇게 소중한지 작품을 읽으면서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우리 역사의 공백기라고 할 수 있는 식민지 시대의 만주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소설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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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말, 일본의 기세가 파죽지세로 뻗어나가던 시절, 억압에 못 이겨 나라를 버리고 떠나야 했던 우리 선대들의 흥미진진한 대서사, 수많은 민초들이 얽히고설켜 만들어내는 생생한 궤적에 어느새 빨려 든다. 당대 풍경이 눈에 보일 듯 펼쳐지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나라의 약함을 뼈저리게 깨닫고 만주로 떠나는 것은 동일하지만 범진은 새로운 이상향을 만들려는 군인으로, 준길은 일본에 빌붙는 사업가로 전혀 다른 길을 택한다. 주인공, 아직 어린 영덕은 역시 일본인의 행패에 고국을 떠나야 했지만 숙부, 준길을 지켜보면서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갖게 된다. 조선과 만주, 한국인들이 살던 봉천을 옮겨 다니면서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다. 등장인물의 활약상을 말하기 위해 당대의 사건을 가져온다. 남만주철도회사와 관동군과의 연계과정이나 조선혁명군의 활약상을 읽어가노라면 철저한 공부에 놀라고 한편으로 이 많은 정보를 언제 수집했나 감탄하게 된다. 간혹 저자가 지나치게 개입해 자신의 감정을 대입하기는 하지만, 사업과 군대와 가정 그리고 장터를 아우르는 장대한 스케일과 거칠 것 없이 내닫는 필력이 놀랍다. 숨 가쁜 역사의 시간은 흐르고 흘러 자식 세대까지 아픔이 이어지지만 부모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여건 아래에서 슬기롭게 맺힌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작가는 어느 이데올로기나 민족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주인공 일가가 대를 이어 맞닥뜨리는 시련을 표현하였다. 이 소설에서 눈여겨볼 단어는 ‘신발’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빠지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이 신발을 통해 가족의 생계가 이어졌고 이것이 또 매개체가 되어 가족 상봉을 이뤄주었다. 또한 주인공은 신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평화주의, 가족주의, 평범한 일상이 왜 그렇게 소중한지 작품을 읽으면서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우리 역사의 공백기라고 할 수 있는 식민지 시대의 만주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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