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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우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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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철학 버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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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우리는 하루 세 끼 음식을 먹어요.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이기에 음식에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가는지 쉽게 까먹습니다. 재료 준비부터 주방에서 지지고 볶고, 설거지까지 싹싹 끝내 봤을 때야 비로소 음식을 하는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알게 됩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빈자리를 느끼며 힘을 모아 설날 한상을 푸짐하게 차렸습니다. 생선이 까맣게 좀 타고, 전에 설탕이 듬뿍 들어가도 괜찮아요. 진짜 맛있는 음식은 함께 힘을 모아 만들고, 둘러앉아 같이 먹는 음식이니까요.”
2.
“저는 올겨울이 기다려집니다. 모든 생명이 고요히 잠을 자는 겨울. 그 위로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풍경이 기다려집니다. 아득한 슬픔이 탄생시킨 ‘눈 극장’을 알게 되었거든요. 아이 덕분에 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물리 법칙을 초월한 또 다른 환상의 세계를 잠시 엿보았습니다. 견고해 보이는 이 세계 어딘가에 작은 틈이 있고 그 틈 사이에 자신들의 노랫소리가 하늘까지 가닿기를, 누군가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그 목소리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득한 슬픔을 지닌 겨울을 날 수 있는 연료를 충분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3.
“누군가는 그렇게 색을 다 빨아들여서 세상을 시커멓게 만든 구름을 탓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구름의 욕심을 응원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의 재능만 빛나 보이고, 자기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날에는 저도 어떤 구름처럼 한껏 욕심을 부려 보려고 해요. 부러운 마음을 동력으로 삼아 내 색깔을 찾아내기 위해 있는 힘껏 욕심내서 하고 싶은 것을 해 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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