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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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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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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소설이 묘사하듯 마산은 주민들한테 살가웠던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렇듯 잘해 준 거 하나 없는 도시에 사람들은 왜 자부심을 느낄까. 『마산』은 구저분한 내 고향의 과거와, 끝없이 쇠락해 가는 현재를 담담히 비추는 자화상이다. 이 소설의 아름다움은 바다도 도시도 아닌,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살아 내는 등장인물의 삶 속에 녹아 있다.
2.
“우리는 매일 ‘망국론’을 접하면서 살아간다. 대한민국이 망해간다는 주장은 다양한 근거를 통해서 전개된다. 틀린 말은 없지만, 옳은 말도 별로 없다. 대부분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려 시도하고, 자신의 견해를 지지하는 자료의 수집에만 몰두한다. 김현성은 다르다. 그가 쓴 『자살하는 대한민국』은 ‘중환자 종합검진 결과서’라고 할 수 있다. 왜 한국사회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날카로운 관점과 식견, 데이터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우리 공동체의 문제를 철저하게 진단한다. 이 책이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냉철한 분석 끝에 다다른 결론이 냉소가 아니라 함께 희망을 찾자는 제안이기 때문이다.”
3.
청년과 여성이 없고, 더는 중산층을 만들어 낼 수 없게 된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시민께 추천한다. 아니, 제조업 강국 한국의 내일을 걱정하는 모든 분께 추천한다.
4.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무기력했던 초식남들은 어쩌다 과격한 인셀이 되었을까? 이 책은 남성다움을 강요받아왔던 약자 남성들 마음속 구멍을 파고든다. 남녀가 상대성별에 맞서 확증편향의 성벽을 쌓고 그 위에서 거친 말로 화살만 날려대는 시대, 집단에 파묻힌 개개인에게 현미경을 들이밀어 볼 시간이다. 내 또래 남성들도 정체성 정치 담론에서 소외되지 않길 바란다.
5.
스스로 인식조차 하지 못한 사이에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 답이 있다.
6.
  • 시험능력주의 - 한국형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강화하는가 
  • 김동춘 (지은이) | 창비 | 2022년 5월
  • 20,000원 → 18,000원 (10%할인), 마일리지 1,000
  • 9.8 (17) | 세일즈포인트 : 1,309
과거 귀족 사회는 노동을 천박한 행위로 여겼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 능력주의는 재산과 학벌의 격차를 능력과 노력의 영역으로 끌고 왔다. 규칙은 존재하되 체급은 고려하지 않는 ‘공정한 경쟁’에서 밀려난 자들은 무능하고 게으르기에, 그 죄를 끌어안고 반평생 힘겨운 노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시대. 『시험능력주의』는 그 시대상을 하나하나 해체해서 고발한다. 이토록 정교한 논증들이 쌓이고 쌓여 능력주의의 견고한 성벽을 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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