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인’ 이석원과 문상훈의 아주 특별한 만남
밴드 ‘언니네 이발관’으로 처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뮤지션 이석원’은 2009년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내며 ‘작가 이석원’으로서 출판계에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15년간 이 책을 믿고 의지하고 지지해주신 독자들”을 위해 서른여덟에 작가가 된 저자는 오십이 넘은 오늘날 다시 『보통의 존재』를 펼쳤다. 반짝여서 허무했던 어린 날과 절망 속에서 찾은 따듯한 위로들은 여전히 그대로였고 그 자체로 아름다운 기록이었기에, 자신을 비롯해 ‘여전해서 고마운 보통의 존재’들을 위해 다시 한번 솔직한 편지를 써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보통의 존재』 문장 하나하나에 코멘트를 다는 방식으로.